▲ 후지 레비오 신종 코로나 검사 키트

일본 후생노동성은 5월 13일자로 일본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무를 15분 만에 간이 진단할 수 있는 ‘항원 검사’를 키트를 허가했다.

이 제품은 미라카 홀딩스의 자회사 후지 레비오가 개발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이에 따라 주당 40만 건의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보건소를 거치지 않고 의사의 판단으로 직접 검사할 수 있도록 제조 허가 직후에 바로 공적 의료보험도 적용도 승인했다.


이 키트는 정확도에서 종래의 PCR 검사에 뒤지지만, 감염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성 진단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PCR 검사와 조합하여 검사할 필요도 있다.


후지 레비오는 당초 주당 20만 건을 일본 국내에서 검사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에 대응해서 생산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항원 검사 키트는 중견 화학기업인 덴카도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감염 실태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서 조기에 주당 40만건의 검사 체제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업에 개발과 증산을 촉구하고 있다.


항원 검사는 인플루엔자 등을 진단할 때도 사용되는 방법으로, ‘항원’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특유의 단백질을 검출한다.

코 안쪽에서 면봉으로 점액을 채취해서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다.


현재 주류인 PCR 검사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유무를 조사하는 높은 정확도를 가진 검사법이지만, 현재의 실적은 많게 잡아 하루 8,000~9,000건에 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하루 2만 건을 검사할 수 있는 태세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결과가 나오는데 4~6시간이 걸리는데다가 검사 기기가 있는 지방 위생연구소 등에 검체를 보내 조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결과를 아는 데 1주일 정도 걸리는 케이스도 있다.

검사 기기가 있는 전용 장치 및 바이러스 취급에 익숙한 숙련된 검사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신종 코로나 검사 수가 늘지 않는 이유의 하나라고 지적되고 있다.


항원 검사가 실용화되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PCR 검사소에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급 환자나 수술 전 환자 등에게도 실시할 수 있다. 공항 검역소에서의 귀국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발생한 경우의 관계자에 대한 검사 등에도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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