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추르하 홀딩스 드럭스토어, 웰시아 홀딩스 드럭스토어, 코스모스약품 드럭스토어, 마츠모토키요시 드럭스토어

일본 드럭스토어 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전년도 대비 5.7% 증가한 약 7조 7천억 엔으로, 이 조사가 시작 이래 20년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드럭스토어의 강점은 의약품에 머물지 않는 상품의 풍부함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크 등을 구하는 내방객이 늘어나면서 고객층도 다양하게 확대됐다. 편의점 등에 버금가는 사회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전국 401개 드럭스토어 체인회사의 2019년도 총 매출액은 5.7% 증가한 7조 6,859억 엔이다.

성장률은 2016년도부터 5~6%대의 추이를 보여 편의점(11조 1,698억 엔) 및 슈퍼마켓(10조 7,850억 엔) 시장과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은 식료품 판매 증가이다.

총매출액 중 과자류와 주류, 냉동식품 등을 포함한 ‘음식·기타’는 8% 증가한 2조 1,039억 엔이며, 신장률은 의약품(5% 증가)보다 높다.


드럭스토어는 이익의 대부분을 매출총이익률이 40%를 넘는 의약품과 30% 전후의 화장품으로 벌어들인다.

식료·일용품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에 비해 이익이 낮아, 이익은 도외시하고 가격을 억제해서 소비자를 불러 모으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런 가운데 드럭스토어 각사는 식료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츠루하 홀딩스는 2월말에 약 280개 점포에서 정육과 청과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웰시아 홀딩스는 같은 이온그룹 산하의 오리진 토슈의 도시락 판매를 늘렸다.


드럭스토어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의사의 처방약을 취급하는 조제 사업이다.

웰시아HD는 70%의 점포에 조제 부문을 병설하고 있는데, 모든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취급 상품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포의 대형화도 진전되고 있다. 업계 3위인 코스모스 약품은 1천 평방미터 이상의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요코야마 히데아키 사장은 “상품 라인업의 우위를 유지해서 원스톱 쇼핑을 실현하겠다”고 말한다.


현재는 코로나 재해로 인해 마스크와 소독액 판매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기존 점포 매출액은 웰시아HD가 8%, 코스모스약품이 18% 증가했다.

이것은 새로운 고객층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스크 등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가 저렴한 자체상표(Private Brand)와 식품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JP모건 증권의 무라타 타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것이다.


하지만 체인 사이에서도 명암이 갈리고 있다.

교외형 점포는 상품 라인업을 늘려서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편, 이익 폭이 큰 화장품에 주력하는 도시형 점포는 텔레워크 확대와 인바운드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다.


도시형 점포가 많은 마츠모토키요시 홀딩스는 3월 매출액이, 코코카라파인은 4월 매출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상품 조달력 강화를 위한 합종연횡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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