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성모병원 발열호흡기 안심진료소 / 사진= 인천성모병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안심진료소를 운영하는 병원 의료진들은 피로와 더위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안심진료소가 급조되다보니 동선이나 감염차단 시설 등이 고려되지 못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성모병원은 검사자의 동선과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한  ‘발열·호흡기 안심진료소’를 오픈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의료진과 검사자의 병원 이용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은 지난 29일 의료진과 코로나19 검사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한 ‘발열·호흡기 안심진료소’를 새롭게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성모병원은 기존에 임시로 설치했던 컨테이너형 안심진료소를 325.26㎡ 규모의 견고한 조립식 건물로 교체하고 호흡기진료실, 검체채취실, 영상촬영실, 대기실(성인·소아), 간호사실, 접수창구, 약제창구, 교직원 휴게시설 등을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헤파필터가 장착된 냉/난방 시스템과 보건복지부 권고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음압/양압 공조시설을 통해 의료진과 코로나19 검사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비접촉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의료진은 안심진료소 건물 외부에 설치된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보호장비 착용 없이 각 진료실이나 검체채취실 등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검사자는 의료진과 구분된 반대 출입구와 건물 내부의 동선에 따라 이동하며 의료진과 직접적인 접촉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게다가 안심진료소 전체를 실내로 꾸며 눈, 비 등 날씨와 상관없이 전천후 운영이 가능하며 휠체어나 이송침대 환자들도 별도의 자세 변화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음압/양압 공조시설과 헤파필터가 장착된 냉/난방 시스템은 실내 공기를 외부로 내보낼 때 미세한 바이러스까지 걸러주고 내부 공기 흐름을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해 공기 순환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인천성모병원은 새로운 안심진료소를 통해 의료진과 검사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의료진과 검사자의 병원 이용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승모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한낮 30℃가 넘는 무더위에도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6개월 가까이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함을 전한다”며 “의료진의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들이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여름철 방충과 장마철 대비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밟혔다.

한편, 인천성모병원은 입원환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실은 안심진료소와 완전히 분리해 병원 신관 출입구 옆 별도의 공간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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