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김종헌 교수, 박종배 대학원장 / 사진= 국립암센터

악성 뇌종양은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 뇌종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종양을 더이상 진행을 막는 억제제가 필요한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악성 뇌종양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제의 실마리가 발견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박종배 대학원장, 김종헌 교수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 내 분자와 이를 억제하는 약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악성 뇌종양이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가 늘어나고, ‘종양 억제 면역대식세포’가 억제되면서 발생하는데, 연구팀은 ARS2(arsenite-resistance protein 2 : ARS2는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 MAGL 유전자를 작동하는 전사인자로, ARS2는 악성 뇌종양에서 발현이 높고 악성 뇌종양 환자의 생존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특히 악성 뇌종양의 발생, 증식, 악성화, 침윤, 전이 과정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악성 뇌종양 줄기세포의 줄기능(stemness)에 영향을 주며, 암유전자로 간주된다)라는 단백질이 효소 중 하나인 MAGL(monoacylglycerol lipase: MAGL은 전사인자 ARS2에 의해 단백질로 번역 후 염증반응에 관련된 PGE2 단백질을 발현하여 종양증식 면역대식세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함)을 활성화하면서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증가 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또한 염증저해제로 알려져 있는 JZL184라는 약물이 ARS2와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Macrophage Type2(M2 면역대식세포)로 악성 뇌종양 줄기세포의 줄기능(stemness)에 영향을 주고 종양억제 면역대식세포를 억제하는데,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제어하는 약물 JZL184를 처리하여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을 늦출 수 있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악성뇌종양 세포주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해 냈다.

따라서 연구팀은 JZL184를 통해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조절하면 뇌종양의 악성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종배 대학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ARS2와 MAGL의 신호전달 과정이 종양 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증식시키고, 결과적으로 뇌종양을 악성화시키는 기전을 확인함으로써 치료제의 표적을 발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김종헌 교수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ARS2와 MAGL의 발현이 높은 다른 암종에서도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계적 권위지인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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