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식중독 발생 위험성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계절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6월부터 9월까지 총 9,508명(총 10,444명의 91%)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덥고 습한 여름철에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채소류는 충분히 세척하고, 육류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 조리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최근 5년간 식중독에 대한 통계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5년 간 여름철 식중독 자료에 따르면, 6월부터 9월까지 총 9,508명(총 10,444명의 91%)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60%), 학교 외 집단급식소(16%), 음식점(8%) 순이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나타났다.

▲ 병원성 대장균의 특성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2012년부터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해 식중독균 모니터링을 전국단위로 실시하고 분리된 식중독균을 분석한 결과, 수집된 병원성대장균 531주 가운데 장병원성대장균 282주(53%), 장출혈성대장균 151주(28%), 장독소성대장균 84주(16%), 장흡착성대장균 14주(3%)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육류, 해산물, 계란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2시간 이내) 섭취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실시 ▲세척‧소독한 채소 등은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냉장보관 ▲수산물이나 육류 또는 이를 사용한 식기를 씻을 경우 주변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 ▲칼·도마로 의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용, 해산물용, 채소류용으로 구분 사용하기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 ▲폭염 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상태로 제공하기 등의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실천하고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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