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대개 잠복기는 2~8일 정도로, 병이 발현되면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는 증상을 보이며, 대개 5~7일 후면 증세가 호전되지만,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 등에서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으로 생명을 앗아갈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원인균은 소,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의 대변에서 전파되며, 특히 소가 가장 큰 매개체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 원인균은 소의 장내에 존재할 수 있고, 도축이나 가공과정에서 오염된 쇠고기를 충분히 열을 가해 조리하지 않으면 균이 남아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리시 충분한 열을 가해 완전히 조리해야 한다.

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발병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일 최근 장출혈성대장균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6월 18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가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견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제주에서도 5월 중순에서 6월 초까지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6명의 원아와 2명의 확진 원아 가족 등 8명의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정부는 안산시 소재 유치원의 등원을 중지시키고, 유증상자 79명을 포함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 가족등레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과 안전한 음식 섭취, 조리 위생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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