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쿤구니아는 1952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확인되었고, 2004년에 빠르게 확산하기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발병 사태를 일으켜, 현재 43개국에서 총 340만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치쿤구니아는 감염된 암컷 흰줄숲(Aedes)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발열, 심한 관절통,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피로, 발진 등을 일으키며, 관절통증은 종종 신체 쇠약을 유발하며 몇 주 또는 몇 년 동안 지속할 수 있다.

이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Ind-CEPI와 함께 치쿤구니아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IVI) 및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텍(Bharat Biotech, BBIL)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치쿤구니아에 대한 백신 개발에 나선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Ind-CEPI와 함께 치쿤구니아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IVI) 및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텍(Bharat Biotech, BBIL)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EPI는 최대 1,410만 달러(약 172억원)를 컨소시엄에 지원하여 치쿤구니아에 대한 2회 접종형 불활화 생백신(BBV87)의 제조 및 임상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컨소시엄은 인도 정부의 CEPI 협력사업인 Ind-CEPI (영문 링크) 프로그램으로부터 최대 2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되며, 이는 인도에서 백신을 위한 GMP 제조시설의 구축과 그에 따른 임상시험용 백신의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백신 제조 지원 이외에도 IVI가 콜롬비아, 파나마, 태국에서 수행하는 복수 거점(multi-centre) 임상 II/III상 시험에도 연구비를 지원하여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중요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VI는 "이번 파트너십은 저렴한 백신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바라트 바이오텍의 경험과 WHO의 사전적격성평가인증(pre-qualification) 절차에 기반을 두며, 치쿤구니아가 풍토병인 국가들에 저렴한 백신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라는 CEPI의 핵심 약속에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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