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3.3%, 한의협 2.9%로 타결..

의협·병협·치협 협상결렬, 건보공단 제시안과 간극차 좁히지 못해..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의약계 6개 단체(의협, 한의협, 치협, 병협, 약사회, 조산협)는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1일 오후4시부터 2021년 건강보험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협상이 1,2차 협상만 이뤄진 뒤로, 이날 오후4시 부터 이뤄진 3차 협상에서는 탐색전과 기싸움이 시작됐다. 초반에 벌어진 각 단체와 건보공단 사이의 입장차를 확인하고, 상호간의 간극차가 벌어지자 3차 협상을 마치고 나온 대표단과 건보공단 사이에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했다.

재정소위를 거치고 9시부터 재개된 협상에서도 양측은 협상의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날 저녁에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협상장을 방문해 협상에 임한 대표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11시부터 이어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으로 2일 5시 40분까지 이뤄진 협상에서 한의협과 약사회는 최종적으로 협상 결과를 낼수 있었지만, 의협과 치협, 병협은 결국 협상이 결렬돼 수가협상 역사상 최초로 3개 단체나 협상 결렬이라는 결과를 냈다.


의협, 3년째 협상 결렬

1일 오후4시부터 이어진 협상에서 가장 먼저 결렬을 선언한 것은 의협이다. 의협과 건보공단은 처음부터 벌어졌던 입장차의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건보공단이 의협측에 최종 제시한 안은 2.4%인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이 요구하는 수치와 간극이 너무 벌어지자, 의협과 간극을 줄이지 못한 것, 의협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가인상률) 통보를 받았다."며 노력을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했다.


병협, 치협 협상 결렬

의협이 결렬을 선언 한 뒤 계속된 협상에도 병협과 치협 또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타결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을 성공하지 못했다. 송재찬 병협 협상단장도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인상률의 간극이 너무 컸다고 했다. 권태훈 치협 보험이사도 코로나 19 감염증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치과계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약사회 3.3%, 한의협 2.9%

한편 약사회와 한의협은 마지막까지 이뤄졌던 협상에서 타결에 성공했다. 이진호 한의협 협상단장은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공급자 수용자 모두 어려운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협상을 마친 대한약사회 박인춘 단장은 별다른 언급없이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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