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비임상시험센터(GLP) 전경 / 사진= 한국한의약진흥원

대부분 한약 처방의 경우 오랜 기간 전통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원료를 쓰지만, 그것만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많아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안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약에 대한 안전성평가 대상은 안전성‧유효성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용 산제, 임의조제 처방, 대한약전 및 생약 규격집 한약재등으로,  대표적인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인 삼소음의 안전성 평가 자료가 국제 학술지에 최초고 게재 돼 앞으로 한의약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화와 표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한약비임상시험센터 노종현 연구원은 대표적인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인 삼소음의 물 추출물 반복경구투여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관련 연구자료를 국제 학술지에 최초 보고했다.

▲ 삼소음 제재 / 사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이번에 효과가 평가된 삼소음은 갈근, 반하, 전호, 인삼, 감초, 진피 등 11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진 한의약 처방으로, 신체가 허약한 사람이 오한, 발열 및 두통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하고 기침, 가래, 콧물 등의 감기증상에 효과적인 한약제제로,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실시한 독성시험방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의약품 가이드라인에 따른 표준화된 안전성 평가로, 새롭게 개발되거나 알려진 물질이 과학적으로 사람의 건강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체중, 혈액분석, 요분석, 장기 조직 분석 등 여러 평가를 진행한 결과 모든 시험물질 투여군의 평가항목에서 독성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삼소음 물 추출물의 무해용량은 암수 모두 4,000 mg/kg/day 이상을 보였으며 특별한 독성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응세 원장은“한의약이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한약재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이에 대한 근거를 국제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국내 한약자원의 경쟁력과 역량을 증가시키고 한의약 산업을 체계화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체의학분야(Integr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서 전통의약의 용도를 검토하는 국제약리학학회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게재 됐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