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0년도 2차 이사회 /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나라 제약업계가 공동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필수의약품 등지에 대해 공동 연구와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개발기간을 줄이고, 공동연구와 개발을 위한 컨트롤 타워 수립으로 향후 출현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감염병에 신속 대처, 사회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보건안보 역량을 향상하고, 국가적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9일 이사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감염병 확산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치료제와 백신, 고비용·저수익의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가칭)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을 설립하고, 공동 출자를 의결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공동 출자·개발을 뼈대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IMC 설립은 감염병 치료제 등의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혁신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KIMC는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합동형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형태로, 민·관 투자를 통해 개발이 시급한 취약 질환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해, 백신·치료제 개발 등 성과 도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KIMC의 재원은 산업계에서 1차년도에 현금 70억원을 출자하고, 2차년도인 2021년부터 최소 4년간 현물출자할 계획으로, 1차년도인 올해의 경우 일단  13개사 이사장단사가 2억원씩 의무적으로 출자하고, 34개 이사사에게는 1억원 출자를 권장키로 했다. 일반회원사에게는 자유롭게 금액 제한없이 출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고,  올해 현금출자분 70억에서 회원사들의 출자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협회 재원에서 충당할 방침이다.

참여 제약사들은 KIMC에 R&D 인프라 등 역량을 종합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정부 R&D 지원체계와 공동조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컨소시엄 참여사나 바이오벤처가 보유중이거나 새로 발굴하는 후보물질로 R&D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연구소 등과 적극적인 합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존 실험실 등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예정이댜.

또한 KIMC를 감염병 분야의 R&D 및 상업화 컨트롤타워로 수립할 계획이다. 상업화 단계에서 제약사에 대한 개발비 손실보전, 인프라 확충지원,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정부비축, 정부 공적 조달 등) 등 관련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향후 출현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감염병에 신속 대처, 사회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보건안보 역량을 향상하고, 국가적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세계적으로 발생 주기가 빈번해지고 있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중장기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한편, 제약바이오산업 자국화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