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안정 성장기 진입

매출 1조1,000억, 이익 3,000억 달성 가능, 올 여름 미국에 수탁 개발 연구소 설립 한국의약통신l승인2020.05.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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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 사진= 니케이산교신문

한국 삼성그룹에서 의약품 사업을 전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안정 성장기에 들어갔다.

미국과 유럽의 제약 대기업으로부터의 선진 의약품 수탁 생산이 견실히 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미국에 연구소를 설립해 수탁 개발 분야에서도 고객 획득을 노리고 있다.
삼성 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의약품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의 본업은 유효 성분이 단백질이나 생물 유래 원료인 ‘바이오 의약품’을 수탁 생산하는 것이다.
암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과 유전자에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의약품이지만,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것은 어렵다.

그 때문에 생산 공정을 외부에 위탁하는 제약회사가 많아 “장기적인 주문이 축적되고 공장 가동률이 안정돼 실적이 확대되고 있다”(삼성 바이오)고 한다.
2019년 12월기의 매출액은 전기 대비 31% 증가한 7,016억 원(약 635억 엔),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65% 증가한 917억 원이었다.

또한, 2019년 10~12월 사반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배 신장했다.
이 실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2020년 12월기를 최종년도로 하는 중기 경영 계획의 목표치 ‘매출액 1조 1,0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 달성도 가능하다.

주식시장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1.000억 엔에 못 미치는 삼성바이오의 시가 총액은 3조엔 규모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다.
그만큼 “주문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고 특허기간이 끝난 유효성분을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한국투자증권)는 것이다.

2011년에 설립했는데도 실적을 급속도로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오 의약품이라는 성장 시장에서 삼성그룹의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과감한 선행 투자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인천시의 3개 공장에 집중 투자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36만 리터로, 같은 업종의 대기업인 스위스의 론자, 독일의 베링거 잉겔하임의 생산 능력을 상회하고 있다.

이미 스위스의 로슈 및 미국의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세계적인 거대 제약기업으로부터 10년 단위의 수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제약업계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신약 개발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생산 공정은 외부에 위탁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간부는 “앞으로 제약회사가 공장을 짓는 시대는 끝날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의약품 수탁 생산의 비즈니스 모델은 삼성그룹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과 공통점도 많다.
고객 기업의 제품 개발 상황을 자세히 듣고 팔릴 것이라고 판단하면 생산 설비를 증대시켜 대량 주문에 대비한다.

반도체 사업과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공통되는 사업방식이다. 실제로 공장 안의 클린룸 정비 등 설비 설계 노하우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또한, 삼성바이오는 신약 양산 프로세스 개발 공정에도 진출한다.

바이오 의약품 수탁 개발(CDO)이라고 불리는 사업으로, 이번 여름에 미국 켈리포니아주에 연구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바이오 의약품이 될 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고객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하는 시설이다.

의약품 수탁생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발 공정에까지 진출함으로써 다양한 제약회사를 상대로 수탁 사업의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다.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그룹에게 새로운 산업 분야 개척은 꼭 바라던 바였다.
2010년, 당시 이건희 회장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기존 제품은 대부분 사라진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사내에서 위기감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해 바이오의약품, 태양 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 다이오드(LED), 의료기기 등 5개 주력 분야를 선정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실제로 안정 수익을 얻기 시작한 것이 바이오 의약품이다.
주력인 반도체 메모리와 스마트폰, 텔레비전, 유기EL 패널은 모두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삼성은 10년 후를 내다보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검토에 여념이 없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의약품 분야에서도 개발 담당과 생산 담당이 분리되는 ‘수평 분업’은 진전될 전망이어서 삼성바이오는 삼성그룹의 차세대 수익원이 될 유망 사업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그룹의 바이오 의약품 수탁 생산 회사. 제약 개발을 지원하는 미국 기업과 합작으로 2012년 설립해 과감한 설비 투자를 통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약진했다.
2016년 11월에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현재는 삼성물산이 43.4%, 삼성전자가 31.5%의 주식을 갖고 있다. 한국 인천에 본사와 공장이 있으며, 종업원 수는 약 2,800명.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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