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에브비 후지필름 모두 기존 치료약 응용
신규 치료제 개발 발표한 것은 다케다약품이 처음

일본 최대 제약기업 다케다약품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약 개발에 착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는 이미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와 애브비, 일본의 후지필름 등의 의약품이 유효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다케다는 혈액에서 유래한 의약품 개발 기술을 사용해 신규 치료약을 개발한다. 사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조기에 시작해 최단 9개월 후에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다케다약품은 2019년 1월 아일랜드 제약 대기업 샤이어를 2000억 엔으로 매수했다. 샤이어는 혈액 유래 의약품 개발 분야의 대기업으로, ‘알부민 제제’와 ‘면역 글로불린 제제’ 등의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면역 글로불린 제제는 중증 감염증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어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어 온 실적이 있다.

다케다는 샤이어가 가진 혈액 유래 의약품 기술로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면역기능을 높이는 치료약을 만든다. 이미 미국과 아시아, 유럽의 규제 당국과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조기에 치험을 시작할 계획으로, 9개월에서 18개월 정도에 임상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또한 신약 개발 외에도 이미 판매한 제품과 개발 후보물질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유효성을 가진 것이 있는지도 탐색한다. 다케다의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유닛의 프레지던트인 라지브 벤카야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약으로는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의 에볼라 출혈열 치료 실험약 ‘렘데시비르’, 애브비의 항에이즈 바이러스(HIV)약 ‘칼레트라’, 후지필름의 항인플루엔자약 ‘아비간’이 유효성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 약들은 모두 기존 치료약을 응용한 것으로, 신규 개발을 발표한 것은 다케다약품이 처음이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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