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B12의 구분점과 B12의 효능
B12의 결핍 증세와 B12 결핍을 일으키는 질환


예전 호에서 B12의 전반적인 효능에 관하여 정리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B12의 4가지 형태의 특징에 대해서 구분점을 정리하고 지난 호에서 다 하지 못한 일반적인 내용을 좀 더 보충하겠습니다.

비타민 중 금속이온인 코발트를 품고 있는 유일한 비타민이 B12입니다.

▲ 출처 : http://www.chm.bris.ac.uk/motm/vitaminb12/structure.html

사실 B12는 알려진 시아노, 히드록소, 메칠, 아데노실 코발라민 외에도 Aquo(H2O), Nitrito(NO2), Nitroso(NO), Sulfito(SO3), Glutathionyl(글루타치온) 기가 붙은 B12가 있습니다. 이들은 좀 더 효능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하므로 중요한 4가지에 대해서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아노코발라민은 시안기의 독성을 거의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시안기 처리에 메칠기와 글루타치온이 소모되고 신부전 환자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Leber’s optic atrophy (레베르 시신경위축)이 있는 환자는 금기입니다.

메칠코발라민은 지난호에 보여드린 것처럼 세포질과 CSF(cerebrospinal fluid)에 있으며, methionine synthase(메치오닌 합성)에 관여하여 SAMe를 생성합니다. SAMe는 뉴런의 기능, 스트레스처리와 기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메칠코발라민은 이름처럼 메칠기가 있는데 시아노코발라민 투여시 시아노코발라민의 시안화기 처리에 메칠코발라민의 메칠기가 소모되어 시아노코발라민의 투여가 SAMe 생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데노실코발라민은 미토콘드리아에서 메칠말로닐COA에서 -> 석시닐COA로의 전환을 돕는 methylmalonyl-CoA mutase에 관여합니다.

Cyanocobalamin의 활성형인 Methylcobalamin으로의 전환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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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보듯이 메칠코발라민을 투여하면 바로 활성형으로 사용될 수 있음에 반해 시아노코발라민은 4단계를 거치면서 48시간이 경과되어야 메칠코발라민의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아노코발라민보다는 메칠코발라민이 각광받는 편이지만 시아노코발라민의 장점은 안정성으로서 활성형 B12가 빛이나 온도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메칠, 아데노실, 히드록소코발라민은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워낙 효과의 차이가 크고 시아노코발라민의 시아노기처리와 같은 독소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로인한 글루타치온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활성형 B12가 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 못 다룬 B12의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B12의 심혈관계 개선점>
호모시스테인을 낮춤으로써 심근경색, 심장발작으로부터 보호하고
고지질 혈증, 고혈압,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죽상동맥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B12는 피부에 필수>
B12가 세포 재생을 도우므로 다른 B군과 함께 홍조, 건조감, 염증, 여드름, 기미, 건선, 습진에 도움이 되고
머리카락과 손톱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B12는 소화기계를 도움>
B12는 소화효소 생산에 관여하여 건강한 위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B12는 또한 건강한 유익균이 장내 환경에서 살게 하고 해로운 세균의 제거를 돕습니다.
B12는 위산의 기능 강화를 통해 유해 세균, 진균 등에 의해 발생하는 IBD, 칸디다 등의 원인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태아의 건강>
엽산이 있어도 B12가 부족하면 태아의 DNA 합성에 이상을 일으켜 신경과 결손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 밖에>
자궁, 전립선,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 외
만성 피로, 근육통, 관절통, 호흡곤란(숨참), 기분 장애, 치아 약화, 기억력 저하가 있을 때도 B12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B12의 보충을 위해 맥주효모, 소의 간, 소고기, 유기농 육고기, 야생 연어, 계란 등을 섭취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B12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보충제랄 복용하여도 장에서 흡수를 못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장의 흡수기능을 살리기 위해 유익균 혹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천연물을 섭취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물 섭취를 멀리하여 건강을 회복해야 합니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거나 나이가 많을 때도 B12뿐만 아니라 B군 전체의 보충을 함께하는 게 좋습니다.

 

<B12 DIND ; 약물 유래 영양소 소모>
항생제, PPI, 메트포르민, 과량의 포타슘 섭취, 과량의 비타민C 섭취가 B12의 흡수를 막거나 B12를 소모하게 합니다. 일반적인 과일 섭취 등은 과량의 포타슘 섭취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B12가 굉장히 광범위한 범위를 다루는 물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국에서 참고가 되는 B12 결핍 증상을 위주로 다시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B12 라고 하면 - > 심장 에너지 두뇌 시력청력 혀 구강문제를 먼저 떠올립니다.

한편, <B12 결핍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2형 당뇨, 갑상선 질환 및 크론씨병, 셀리악 병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이 있으며,
위장절제술을 시행시 B12의 흡수를 돕는 내인성 인자가 없으므로 B12의 결핍이 유발됩니다.
저산증은 b12를 소모하는 장내세균의 성장을 유발하고 체내에서 사용할 비타민이 줄어들게 하므로 B12 관련 증상이 있을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인체의 불균형입니다.

현대인들과 관련하여 위의 결핍 증상들 중 몇 가지 주목할 부분을 보면

1. b12 결핍자들은 특히 여성의 경우 낮은 골밀도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위험이 높아집니다.
2. 7년 동안 b12 보충제를 공급받은 사람들이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내려갔으며 그에 따라 대조군 대비 황반변성의 확률이 34% 낮았으며 더 심각한 안과질환에 대해서는 41% 낮았습니다. 즉 B12 섭취로 인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줄이는 것이 시력에도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데는 주지하다시피 메칠코발라민과 함께 활성형 엽산, B6, 아연 등이 필요합니다.
3. b12가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하여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항우울제의 효과를 높입니다.
4. 과다색소침착, 백반증, 구내염도 B12 결핍 증상입니다.

지금까지 B12의 구분점과 결핍 증세와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호에서는 B12와 다른 비타민 등과의 조합과 활용법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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