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스타트업 기업인 메디롬은 충전이 필요 없는 팔찌형 웨어러블 단말기를 이번 여름에 발매한다. 체온으로 발전(發電)하면서 활동량, 심박수, 수면 등을 상시 측정할 수 있다.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을 내세워, 먼저 개호(介護), 건강보험조합, 피트니스 등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2021~2022년에는 미국 시장과 개인을 대상으로도 발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웨어러블 단말기 ‘MOTHER(마더)’는 온도차 발전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장착한 사람의 체온으로 구동된다. 손목과 외기(外氣)의 온도차를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전류로 변환하고, 승압회로에서 출력 전압을 올려 활동량 등의 측정에 필요한 전력을 얻는다. 제휴사인 미국 스타트업 기업 매트릭스 인더스트리즈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이제까지는 충전할 때에 웨어러블 단말기를 벗은 후에 이용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았다.” 메디롬의 마더 개발 책임자 우에쿠사 요시오 씨는 말한다.

단말기의 소비전력과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액정화면은 탑재하지 않았다. 측정 데이터는 전용 스마트폰앱으로 확인한다.

서비스 사업자가 각사의 앱에 측정 데이터를 직접 보낼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도 제공해 민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게 했다.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 ‘NFC’ 칩을 탑재해 입퇴출 관리 및 회원 인증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올해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시제품을 발표했다. 충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주목 받아 “예상을 훨씬 넘는 반향이 있었다”(메디롬의 우에쿠사 씨). 한국과 중동 등 해외로부터도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제약회사로부터의 문의도 많다”(우에쿠사 씨). 환자의 병상(病狀)을 파악하거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도구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제조는 아시아 지역 등의 공장에 위탁할 예정이다. 8월 하순을 목표로 우선은 일본 국내의 법인을 대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만엔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피트니스와 개호 사업자, 건강보험조합 등과 교섭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국 시장과 개인 대상으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측정할 수 있는 체육관 버전도 준비한다.

이미 30만대를 넘는 수주가 예정되어 있어 3년 이내에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메디롬은 2000년 창업했다. 릴랙세이션 스튜디오 ‘Re.Ra.Ku(리라쿠)’를 운영해 도쿄도 내를 중심으로 170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매출은 그룹 전체에서 34억엔이다.

스튜디오에서는 개별 지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생활습관도 포함한 지도는 하지 못했다”(우에쿠사 씨). 그래서 2017년에 웨어러블 단말기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개별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 일환으로 마더를 개발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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