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약사회 지오영 간담회 /사진= 경기도약사회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와 (주)지오영은 3월 26일 간담회를 갖고 공적마스크 유통 등 현안과 관련하여 지오영 조선혜 회장이 약사회에서 요구한 약국에서 소분한 공적마스크의 반품을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그동안 공적마스크는 덕용포장으로 약국에 들어와 약국에서 2매씩 소분해 판매하는 등 약국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약국 및 정부의 요청으로 도매상에서 소분하여 약국에 공급하게 되었으나, 종전의 덕용포장으로 약국에 들어와 개봉한 제품에 대한 반품이 문제가 됐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약사회는 ▲ 약국 내에서의 마스크 소분에 따른 고충과 소비자 민원문제 ▲공적마스크 대금 결재문제 ▲ 서울인구 970만 명에 대하여 경기도가 300만 명 정도가 많고 약국 수는 경기도가 150여개 적은 점 등을 감안한 지역별 인구에 비례한 공적마스크 수량 배정 및 공급요구 ▲ 코로나19 안정화 단계에 대비한 출구전략 모색 등에 대해 약사회 참석임원들은 지오영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선혜 회장은 지오영의 경우 현재 1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소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소분된 마스크의 공급 요구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약국의 고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한 후 약국에서 소분한 덕용포장 마스크는 전량 반품을 받을 것임을 확약하였다.

또한 마스크 대금 결재와 관련하여서도 이미 지오영은 카드결재를 받고 있으며, 지오영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박영달 회장은 공적마스크 공급 초기의 극심했던 혼란이 수일 전부터 안정적인 양상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약계와 유통업계 상호 오랫동안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만남을 통해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으로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독려했다.

이에 조선혜 회장은 회사와 본인을 둘러 싼 수많은 루머와 가짜뉴스로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지금껏 버텨 왔으며 최 일선에서 고생하는 약국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젖 먹던 힘을 다해 약국의 고충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말미에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안정화에 대비한 효과적인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특히 최근 마스크 수량의 여유가 생겨 1인당 구매수량을 늘리는 방안이 정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수량을 늘리는 것보다 가족 모두를 한 사람이 대리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측면에서 볼 때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를 식약처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경기지부 박영달 회장, 조양연, 한일권 부회장, 한동원 분회장협의회장(성남), 변영태(평택), 한희용(수원) 분회장, 약사회 전차열, 조영균 약국위원장이 참석했다. 지오영에서는 조선혜 회장을 비롯해 류성철 부사장, 곽남태 전무, TJ팜 최성현 지점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