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 사진= SK케미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하는 자료가 발표됐다.

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은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동물시험 단계 돌입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본격적인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고, 동물 시험에서 효력이 확인되면 곧바로 비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안전성을 확인하고 비임상 완료 후 빠르면 9월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인체에 투여해 면역력을 위한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고, 이번에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서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보유한 합성항원 제작 기술과 메르스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북 안동에 생산 설비를 갖춘 백신생산공장(L HOUSE)을 가동하고 있어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바로 생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을 앞장서 극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판교 연구소 13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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