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기주쿠대학 이공학부의 다니엘 치테리오 교수 등은 생활습관병으로 이어지는 활성산소 등의 산화 스트레스를 몇 방울의 소변으로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체내의 활성산소 등이 원인이 돼서 손상된 데옥시리보핵산(DNA)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분자를 몇 방울의 소변에서 검출한다. 종전 방법의 5분의 1에 불과한 10분 정도로 진단할 수 있다. 이 키트는 체내의 산화 스트레스를 3단계로 표시하는데, 약 2년 후에 상품화를 목표로 한다.

상세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13일에 도쿄도 치요다구의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20회 게이오 과학기술전(게이오 테크노몰 2019)’에서 소개됐다.

테크노메디카와 공동으로 연구했는데, 시판되고 있는 유사한 제품인 임신검사약과 비슷하게 1개 300~500엔 정도에 판매할 것이라 한다.

연구그룹은 손상된 DNA로부터 떨어져 나온 분자 ‘8-OHdG’에 주목해서 8-OHdG와 결합하는 항체를 사용해서 검출하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했다.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 중에서도 8-OHdG와 같이 작은 분자를 검출하는 데 적합한 ‘경합법’을 사용했다.

8-OHdG가 검출되면 문자가 나타나는 구조를 만들었다. 문자가 나타나는 부분 이외에는 항체하고만 결합하는 물질을 배치했다. 8-OHdG와 항체의 복합체는 결합하지 못 하므로 문자가 떠오른다. 체내의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위험도를 3단계로 평가해서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종래 방법으로는 측정시간이 50분 이상 걸리고 대형 측정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만 검사를 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여러 단계를 밟을 필요가 있는 등 결점이 있었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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