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위하여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프로브: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하여 분리해 낼 수 있는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을 통해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중화항체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생산이 가능하게 됐으며, 그간 완치자 혈액을 확보하여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를 이용해 향후 다양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중화시험법을 확립해 치료제 효능 평가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 백신, 진단 및 임상연구를 위한 긴급 현안 과제 12개를 2차례 공모해, 치료항체 개발, 백신후보물질 발굴, 임상역학 및 혈청학적 연구, 약물 사용범위 확대 연구, 신속진단제 개발 등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학계 및 기업 등과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추경 예산을 확보해 향후 치료제 및 백신 연구용 동물모델 개발, 회복기 환자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특정 질환 감염 후 회복된 사람의 혈장 속에 있는 항체나 면역글로블린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노력해, 향후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 검토 및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과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긴급현안 과제를 통한 항체치료제 개발과 추경을 통한 혈장치료제 개발 연구로, 외부 기업·학계·의료계와 협력연구를 촉진하여 임상 적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체 개발에 한 발 앞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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