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일본법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50대 일본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증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HIV에 대해서 52% 이상의 응답자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HIV 감염자의 기대여명은 비감염자와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나와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1.8%의 응답자가 HIV를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밖에도 83.9%의 응답자가 HIV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이유로 66.6%가 필요 없다고 느꼈다, 17.2%가 어디서 검사 받으면 좋을지 몰랐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HIV 치료의 발전 정도와 사람들의 이해도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루크 해먼스 사장은 “앞으로도 계몽활동을 계속해서 환자 치료와 생활의 질(QOL) 개선에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공익재단법인 에이즈예방재단의 시라사카 타쿠마 이사장은 “일본의 HIV 감염률은 높지 않지만, 검사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는 약 2만 9천명의 환자가 있다고 한다. 시라사카 이사장은 HIV 검사는 익명으로 받을 수 있으며, 검사내용 및 소요시간 등에 관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발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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