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9년도 건강보험 재정 운영 결과 당초 계획된 범위 내에서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2월 18일 밝혔다.

2019년도 현금흐름 기준 재정은 연간 △2조 8,243억원이 감소해 이에 따라 누적 적립금은 17조 7,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건강보험종합계획(’19.5)에서 전망한 당기수지(△3조1,636억원) 보다 3,393억원 개선된 수준으로, 소득 중심의 부과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보험료 수입은 확대되고 보험급여비 내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출을 관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2019년 건강보험종합계획 대비 재정현황

종합계획 대비 수입, 지출 재정수지 현황은 다음과 같다.

수입은 피부양자의 지역가입자 전환에 따른 가입자 증가, 직장가입자의 소득월액 증가 등에 따른 부과제도의 공정성이 강화되어 보험료 수입은 당초 예상보다 4,031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출은 매월 급여비 변동요인을 세부적으로 분석·점검하고 개설기준위반‧부당청구 기관에 대한 적발‧환수 등 불필요한 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 당초 예상보다 638억원만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과 대비해서는 수입과 지출이 모두 증가했으나, 수입 증가(9.6%)보다 지출증가(13.8%) 규모가 더 커, 당기수지는 전년 보다 2조 6,465억원 감소했다.

▲ 2019년 전년 대비 재정현황

수입은 보험료율 인상, 가입자 수 증가 등으로 보험료 수입이 늘어나고, 정부지원 예산이 확대되는 등 총 5조 9,484억원 증가한 반면, 지출은 인구 고령화, 만성‧중증질환 진료 증가, 신규 보험급여 확대 등에 따른 요양급여비 증가와 20‧30세대 건강검진 확대에 따른 검진비 증가 등으로 총 8조 5,949억원이 증가했다.

공단은 "국민의 의료부담 경감을 위해 치료에 필요한 비급여를 급여화 하는 ‘보장성 강화 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민의 혜택이 증가하는 만큼 한시적으로 재정지출이 불가피하게 확대되는 측면이 있어, 이에 대해서는 계획 수립 당시부터 국민의 부담을 급격히 증대시키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정부지원 예산도 전년 대비 ’18년 3천억원, ’19년 8천억원, ’20년 1조 1천억원 규모로 지속 확대돼 보험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보험료는 기존 누적되어 있는 적립금(’17년기준 약 20.8조원)을 적절히 활용하여 과거 인상률(’07~’16년간 평균 3.2%) 보다 더 높아지지 않고 적정 수준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20년에도 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정책적 방향에 기반하여 재정을 관리해나가되, 제도개선 및 사회경제 지표 등 재정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부과기반 확대, 정부지원금 증대 등 수입확충 및 부당청구 근절, 합리적 의료 이용지원 등 지출관리를 강화하여 향후에도 매년 10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지속 유지,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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