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박종혁 대변인, 박홍준 부회장겸 서울특별시 의사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감염 확산 징후에 대한 제6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감염병과 확산 방지와 유입을 막으려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에 대한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우려했던 만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우리 모두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를 지난주에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지정했고, 국내에서는 연달아서 외국 방문 경력이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1차 적인 방역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사례정의에 의한 대처에 대한 제한을 내놓았다. 첫째, 현재 환자를 담당해온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만으로는 늘어나는 환자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은 많큼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중소병원과 정부와의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비교적으로 인력과 장비 등과 같은 자원 활용이 용이한 상급병원과는 달리 지역사회의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은 한계가 있으므로 한계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했던 중국 전역에서의 입국제한 조치에 대한 제한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중국내의 코로나19의 감염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다른나라에 비해 감염자수가 월등하게 많아 감염증에 국내유입이 더욱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덧붙여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조치는 외교나 경제등 많은점을 고려해야 하고 그동안 논란도 많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로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면 결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감염병에 대한 사전 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강조했다.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위협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신종 전염병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는 만큼 정부의 최대한의 조치가 이뤄져야 하고, 정부의 조치가 과했다고 지적받을지언정 나중에 후회하지는 말고,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을 지켜달라 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는 일선에서 적극적인 방역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모든 노력과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감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분명한 지침과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의 의료인들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환자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