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다약품, 2021년부터 ‘글로벌 MR’ 육성

사업 지역 80개 국가, 세계서 활약 차세대 리더 김철용 기자l승인2020.02.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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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약품공업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국내의 의약정보담당자(MR) 채용에서 2021년도 입사 심사부터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에 관한 새로운 채용 기준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어학능력은 물론, 상대를 존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등 폭넓은 시점에서 심사한다. 사업을 하는 국가·지역이 약 80개로 확산돼 세계 규모에서 활약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 육성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 동부 보스턴에서 지난 해 11월 1~3일에 개최한 현지 일본인 유학생 대상 취직 설명회에서 기업 설명과 질의응답 후에 일본어로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예년과 다른 것은 1차 면접과는 별도로 현지 사원과 영어로 충분히 면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영어 면담 실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채용 기준에 의한 심사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다.

<2021년도 입사부터>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은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시한다. 영어를 막힘없이 할 수 있다는 단순한 어학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대의 얘기를 확실히 들은 후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지, 상대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등의 항목까지 폭넓은 시점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그것을 위해서 면접과 적성검사 등도 중시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원들의 행동 특성을 분석해서 ‘신념을 가지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가’, ‘조직에 의존하고 있지 않은가’ 등의 평가항목도 추출했다.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취직준비생의 적성과 잠재능력 판단에 이용할 생각이다.

일본 국내의 의료용 의약품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재팬 파마 비즈니스 유닛 인사부의 마부치 유지 부장은 “중요시하는 것은 (세계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여부다.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여부도 포함해서 평가해 갈 것이다”고 말한다. 현재는 시험 도입 단계지만, 2021년도 입사 예정자부터 본격적인 운용을 예정하고 있다.

MR은 제약기업에서 의약품 영업을 담당한다. 거래처인 도매 기업과 의사들에게 자사 제품의 장점과 주의점 등을 적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의약품은 기본적으로 국가와 지역에 따라 성분이 달라지는 경우는 없으므로 일본 국내에서 습득한 지식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채용 시부터 글로벌한 시점에 입각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일본 국내 MR 출신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해외로 넓히겠다는 목적이 있다.

타케다는 현재까지도 해외의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일본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직설명회를 개최하여 글로벌 인재 채용에 노력해 왔다. 일본 국내에서 일하는 MR도 해외 대학을 졸업한 사원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어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을 중시해 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외 지향 성향이 강한 학생 중에는 취업 선택지로 처음부터 일본기업을 제외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에 채용 기준에 ‘글로벌 자질’을 담고 있는 방침을 내건 것은 타케다의 경영방침, 세계전략을 학생에게 다시 한 번 어필하기 위해서다.

학생과의 면담 시에는, 예를 들어, 국내의 관리 부문에서 전략 입안을 담당한 후에 해외법인에 부임시키는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학생이 취직한 후에 자신의 커리어를 그리기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수 메뉴 다채>
타케다의 연수 메뉴는 다채롭다. 높은 잠재능력을 가진 젊은 사원을 매년 30~40명 선발해 5년간의 연수기간 중에 2개국 이상에서의 근무를 통해 지역 매니지먼트를 경험시키는 ‘액셀레이터 프로그램’, 입사 10년차 정도의 젊은 사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수를 통해 비즈니스의 기초를 배우게 하는 ‘도(挑, IDOMU)’, 관리직을 대상으로 경영 과제에 관해 영어로 경영진에게 발표하게 하는 ‘척(拓, HIRAKU)’ 등이 있다.

일련의 노력을 통해 일본 국내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MR 채용자로 하여금 입사할 때부터 글로벌한 시점을 갖고 커리어를 쌓도록 한다.

일본의 의약품 시장은 세계 3위로 여전이 크지만, 의료비를 억제하는 정책 및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축소는 피할 수 없다. 제약기업으로서 연구개발력을 향상시키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사업 확대는 필수적이다. 실제로 타케다는 계속해서 M&A(매수·합병)를 실시해 왔다.

2008년에 미국 밀레니엄을 매수했고, 2011년에 스위스의 나이코메드를, 2019년에는 아일랜드의 샤이어를 산하에 두었다. 사업을 전개하는 국가·지역이 약 80개로 확대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제약기업과 의료 현장을 연결하는 MR을 글로벌 인재로서 육성함으로써 사업의 국제화를 한층 가속화해 나갈 생각이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김철용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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