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종합연구소 인간정보 연구부문 신경재활 연구그룹의 야마모토 타츠야 협력연구원과 히고 노리유키 연구그룹장 등은 뇌졸중 등으로 뇌에 손상을 받은 후에 새롭게 형성되는 신경로를 발견했다.

손상 주위 영역과 순조로운 운동을 하는 데 중요한 영역 사이에 새로운 신경로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발견은 신경재활에 의한 운동기능 회복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뇌손상에 의해 운동기능을 담당하고 있던 ‘일차 운동야’라는 영역이 상처를 입으면 주위의 ‘운동전야 복측부’라고 불리는 영역이 기능을 보충한다. 연구팀은 신경의 모양을 가시화하기 위한 도구인 ‘BDA’를 사용해서 운동전야 복측부에서 어떻게 신경세포가 형성되는지 조사했다.

일차 운동야에 손상을 받은 원숭이의 운동전야 복측부에 BDA를 투여하고 약 1개월 후에 조사하자, 순조로운 운동에 필요한 소뇌로부터의 출력을 담당하는 ‘소뇌핵’이라고 불리는 영역에 BDA가 분포하고 있어 신경세포가 형성됐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뇌 손상 후의 기능회복 과정에서 운동전야 복측부에서 소뇌핵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세포 부위인 ‘시냅스’가 형성되어 있었다.

히고 그룹장은 “동시에 활동하는 뇌신경끼리는 연결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운동전야 복측부와 소뇌핵이 동시에 활동하는 것 같은 운동을 발견해 재활에 포함시킴으로써 운동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성과는 미국 과학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전자판에 발표됐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