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링, 직접 보고 골라 고객편의 높이고, 약국 매출 연결
제조업체·유통업체서 약국에 협조·적극 제공할 필요성 있어

체험형 진열이라는 것은 제품포장 속 제품 실물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샘플제품을 꺼내 두는 ‘샘플링’ 작업을 말한다. 제조사나 유통업체에서도 또한 최종판매처인 약국에서도 이러한 샘플링 작업을 통해서 고객들이 제품을 적극적으로 체험 할 수 있게 만들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판매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행해야 한다.

생각해보자.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문도 열어보고 앉아서 핸들도 만져보고 차량 내부 사이즈와 트렁크 사이즈를 실물로 체험해 볼 수 있는데, 만약 전시차가 없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나 불편할 뿐더러, 구매결정도 늦어지고, 어려워질 것이다.

향수를 구입하고 싶은데 뿌려보는 시향을 하고 살 수 없다면?

사용해본 제품을 재구매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포장만 보고 구매했다가는 향이 취향과 달라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수도 있다. 만약 향수에 ‘샘플링’ 진열작업을 해두지 않는다 고 가정하면 아마도 판매율은 엄청난 숫자로 급감할 것이 분명하게 예상된다.

약국에서 이와 같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샘플링이 필요한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샘플링이 꼭 필요한 다양한 제품 중에 우선은 ‘파스’ 이다. 파스는 사용했을 때 고유의 향과 촉감, 두께감, 사이즈 등 다양한 제품정보를 고객들이 궁금해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하지 않는가! 고객이 오픈 진열된 파스를 보고 선택해서 “이 제품 밀착포가 있나요?”, “이 제품 파스냄새 강할까요?”, “이 제품 색상이 어떻게 되죠?”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답보다. ‘샘플링’ 된 제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객편의를 높이게 되고, 이는 약국의 매출과 연결되는 것이다.

‘마스크는 어떤 원단인지’, ‘귀에 거는 고리 부분은 편안하게 되어 있는지’, ‘끈 조절은 가능한 것인지’, 마스크와 같은 위생 제품의 경우에도 더욱더 ‘샘플링’ 진열작업이 필요하다. 포장을 개봉해서 확인해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확실하게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기 때문에 반품율도 줄이게 된다.

요즘은 더 나아가서 복용하는 영양제 같은 제품도 ‘샘플링’ 진열을 하는 추세이다. 투명한 병이나 비닐에 제형이 보이게 몇 알 꺼내두는 것이다. 여성고객의 경우 목 넘김이 좋은 작은 제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영양제를 복용할 것인가?’ 고민 할 때, ‘샘플링’ 된 제품을 보고 구매·결정할 확률을 높이게 될 것이다. 좀 더 깊이 있게는 다른 구매경로를 통해 영양제와 같은 제품을 구매할 확률을 현장에서 줄이게 되는 결과가 될 수 있겠다.

이러한 ‘샘플링’ 작업을 최종 판매처인 ‘약국’에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서 적극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샘플링’ 진열작업은 'POP(Point-Of-Purchase)'가 탁상공론이라면, 실제적 체험을 제공한다는 가장 설득력 있는 판매기법이 될 것이다. 결국 고객의 질문을 판매로 연결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제품의 판매상승으로 연결된다는 판촉의 불변의 진리를 전한다. 비용과 시간이 들겠지만 엄청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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