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움직임으로 치매 3분 진단 기술 개발

오사카대, 평가방법 간단 전문의 아니라도 가능 김철용 기자l승인2020.01.08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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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과 계산을 이용한 문제를 모니터로 보여주고 피검사자가 정답 선택지를 얼마나 오래 보고 있는지로 인지 기능을 검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오사카대학의 타케다 슈코 기부강좌 조교수(노년의학) 등의 연구팀이 9월 10일자 영국 과학지 전자판에 발표했다.

약 3분으로 결과를 산출한다고 하는데, 간단한 검사법으로 인해 인지증(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영상을 보는 시선의 움직임만 가지고 판단력과 기억 등의 인지 기능을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쉽게 평가할 수 있다. 종래의 문진 평가와 달리 전문의가 아니어도 인지 기능을 확인하기 쉽다. 인지증(치매)을 조기에 발견해서 예방 노력을 함으로써 발증 억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적외선 카메라에 의한 시선 검출 기술과, 판단력과 기억 및 공간 인지 기능 등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영상을 조합한 것이다. 시선이 화면의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계산 절차를 이용해 인지 기능을 정량적으로 산출한다.

2분 50초짜리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 고령자가 검사를 받기 쉽다. 종래의 의사에 의한 대면 문진 평가의 과제였던 장시간 검사로 인한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의 인지 기능 검사는 의사와 대면해서 하는 문진이 일반적이다. 간단한 질문이 몇 십분 동안 계속되기 때문에 피검사자가 불쾌감을 느끼고 화를 내는 케이스도 있는 등 환자는 물론 의료관계자에게도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로운 기술은 여러 도형 중에서 같은 도형을 선택하거나 간단한 계산을 하는 등의 문제를 모니터로 보여주고 피검사자로 하여금 정답 선택지를 바라보도록 한다. 피검사자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는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한 시선 검출 기술을 이용해서 파악한다.

오사카대학병원에서 인지증(치매) 검사를 한 적이 있는 80명에게 이 검사를 받게 한 결과, 인지 기능이 낮아진 사람일수록 정답을 보고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결과가 나왔다.

언어를 이용한 문답이 적기 때문에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에 대한 검사나 해외에서의 이용도 기대할 수 있다.

타케다 조교수는 “정답을 보고 있지 않을 때의 시선의 움직임에 관한 데이터도 해석해서 검사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출처: 마이니치신문  

김철용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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