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에자이는 지난 9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약 후보의 임상시험(치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 치료약 ‘엘렌베세스타트’에 대한 제품화 전 최종 치험을 하고 있었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금년 3월에도 다른 치료약 후보에 대한 치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약 후보는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이미 2018년 2월에 미국의 머크, 같은 해 6월에는 미국의 엘리 릴리 앤 컴퍼니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충분한 효과를 증명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약 치험을 중지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2월에는 스위스 로슈가 최종 단계에서 치험 중지를 발표하는 등 전 세계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약 치험 실패가 계속되고 있다.

엘렌베스타트는 치험 데이터를 분석하는 독립 위원회로부터 “치험을 계속해도 최종적으로 이익이 리스크를 상회하지는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한다. 치험의 상세 결과는 앞으로 학회에서 발표한다고 한다.

에자이는 엘렌베스타트 외에 ‘BAN2401’이라는 항체의약을 사용한 치료약 후보에 대한 최종 치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중에는 다른 구조를 가진 ‘타우’라고 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의 치험을 시작하는 등 앞으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약 개발을 계속할 생각이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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