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에 이어 불순물 사건이 또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는 당뇨약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의 불순물 검출 가능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월 5일 당뇨병 약품에서 발견되는 불순물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일부 약에 NDMA(N-Nitrosodimethylamine)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내에 메트포르민의 리콜은 없지만, 미국 시장내에 메크로포민에 NDMA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하루 섭취 허용량 이상이 되지 않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조절에 사용하는 처방약으로,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 억제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기 전에 메트포르민 복용을 당장 중단하지 말라고 권고하면서도 허용 기준치 이상이 발견되면 리콜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NDMA는 우리 주변에서 발견되는 오염물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오염물질이기 때문에 허용 가능한 수준 이상의 장기간 노출로 발암의 위험성이 있지만, 70년 동안 허용 수준 이하의 노출은 암의 위험을 증가 시키지 않을것으로 예상했다.
대한민국에서도 메트포르민 성분으로 제조된 약은 많다. 현재 검색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메트포르민성분으로 제조된 약 종류는 약 2,353건(네이버 건강백과 19.12.10일 기준)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약성분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NDMA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무해하다 해도,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니자티딘에 이은 불안감은 여전하다. 만약, 메트포르민 성분에 문제가 있다면 더욱 큰 문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조절에 사용하는 처방약인데, 마땅한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향후 조사 결과 발표가 언제 또 어떤 사태를 가져올지 모른다. 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에 이어 또 한 번의 불순물 공포가 제약업계를 흔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