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해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진료’에 정보기술(IT) 및 통신 관련 기업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가까운 곳에 병원이 적은 과소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재택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 되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자사의 고객 기반 등을 활용한 서비스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료통신 앱 LINE은 1월에 의료관계자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는 ‘엠쓰리’와 공동출자해 ‘LINE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LINE 앱을 사용한 온라인 진료를 연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LINE의 월간 이용자는 8,000만 명에 이르며, 엠쓰리도 27만 명의 의사와 16만 명의 약제사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어 이러한 두터운 고객 기반을 활용해서 이용 확대를 노린다.

일본 국내에서 가장 큰 케이블텔레비전(CATV) 업체인 주피터 텔레콤(JCOM)도 8월에 온라인 진료 사업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온라인 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본 국내에서 최초라고 하는데, 2021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JCOM 계약자는 일본 전국에 약 551만 세대 있다. JCOM은 헬스케어 사업 참여를 계기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도 전개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NTT 도코모는 온라인 진료 시스템을 의료기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1월에는 와카야마현에서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을 활용한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이제까지의 온라인 진료는 의사가 없는 과소지역에 사는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의료기관이 중심이 돼서 서서히 확산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부에서 인터넷에 의한 진료시간 예약 시스템 도입 등으로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각사는 재택 온라인 진료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진료에서는 환자의 병력(病歷)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보안 강화 등이 과제가 된다. 후생노동성은 2018년에 지침을 작성해서 정보 유출 방지의 필요성 등 기본 방침을 제시했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온라인 진료는 의사 부족 등의 과제 해결로 이어진다. 안전하고 적절한 보급을 위해 법규를 정기적으로 개선해 갈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온라인 진료]

인터넷 등을 통해서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정보통신기술의 진전에 동반하여 보급이 진척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자택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영상통화 등으로 의사에게 증상을 전달하면 의사는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고 자택에 약이 배달된다. 통원 부담이 경감되는 등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의사법은 초진에서는 대면 진료를 요구하고 있어 온라인 진료는 원칙적으로 2번째 진료부터 가능해진다. 새로운 약 처방도 대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치료와 투약이 필요한 만성 질환이 주요 대상이 된다.

후생노동성은 2018년에 안전하고 적절한 온라인 진료 보급을 위한 지침을 책정했다.

*출처: 마이니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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