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부 약정국장과 초대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일송(逸松) 이창기(李昌紀) 박사의 공직생활을 담은 ‘약무행정 외길 40년’이 약업신문사에서 출간됐다.

이창기 박사는 1959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보건사회부에서 공직에 입문하여 마약과장, 약무과장, 약정국장, 약무식품국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 국립환경연구원장 등을 거쳐 1993년 공직에서 퇴임했다. 이후에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충북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지내며 우리나라 약무행정과 환경관리에 큰 업적을 남겼다. 1975년 원광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1965년 메사돈 파동 당시 시중 의약품 중에서 메사돈을 검출하여 마약화를 방지케 한 공로로 대통령 소성훈장을 수훈하는 등 공직근무기간 중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약대인 상’(2019년)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마약 이야기’와 ‘환경과 건강’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약무행정 외길 40년, 일송 이창기 글모음’은 그가 그동안 썼던 각종 칼럼과 언론에 보도된 기사, 연구 사업, 각계 격려의 글 등을 모은 것으로 1부 공직자의 사명과 보람, 2부 약사(藥事)제도와 제약산업의 선진화, 3부 식품의 안전관리, 4부 쾌적한 환경보전을 위한 연구, 5부 환경관리공단에서 남길 발자취, 6부 충북대학교에서 수행한 연구사업, 7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 시절 펴냄 마약 이야기, 8부 내게 온 편지와 격려의 글, 9부 체력단련과 여가 선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창기 박사는 책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 약무행정 및 환경관리 분야의 공직생활에서 겪은 여러 가지 아쉬운 점과 보람된 일을 되돌아보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자료가 되고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창기 박사는 1997년 약업신문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망국적 마약인 메사돈의 추적, 약효재평가실시, KGMP시행과 위탁제조의 제도화, 의약품 등의 수입개방예시제실시, 국가독성연구기관 창설 등 9개 과제에 대하여 연재했다.

2018년에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제도 도입으로 국산의약품 신뢰제고, 원료의약품의 보호지정성과와 뒷이야기, 의약품의 오남용에 대한 단상, 88올림픽대비 식품접객업소 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 등 6개 과제에 대하여 연재하기도 했다.

권이혁 박사(전 보건복지부장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이창기 박사가 공직에서 수행했던 정책추진 사항과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성과에 대해 전문지, 학술지, 일간지 등에 기술한 글들을 모은 것으로 제약 선진국으로 가는 과도기의 제약발전사, 식품위생관리의 선진화, 21세기 선도 환경공학기술개발연구 등이 정확한 역사기록으로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6 배판 336P, 정가 20,000원, 구입문의 약업신문사 02)327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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