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노동성은 임산부가 적절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기 위해 정보 공유를 강화한다. 태아에의 영향을 두려워해서 임산부의 복용을 추천하지 않는 약이 많지만, 최근 연구에서 위험이 적은 것이 확인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 연구결과 데이터베이스를 전국의 거점병원에 공유하고, 임산부가 안전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지도에 힘을 싣기로 한다.

임산부의 약물 복용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는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동경․세타가야)에 설치된 ‘임산부와 약 정보 센터’에서 국내외의 임상연구 결과를 축적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 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에 재구성해 성육의료연구센터와 제휴하고 있는 전국 51개 거점병원과 공유화한다. 관련 예산으로 5,600만 엔을 2020년도의 정부 요구에 포함시켰다.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화하면 거점병원의 의사와 진료 중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는 다른 의료기관도 거점병원에서 온라인으로 데이터 취득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다.

임산부와 약 정보 센터는 2005~2018년에 접수된 임산부의 복약에 대한 상담에서 선천적인 신체 이상을 가진 아기가 태어난 위험 등에 대한 약 1만 3,000여 건을 분석했다, 상담 건수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100종류의 약 중 66종류가 임산부의 복약을 ‘금기’, ‘투약은 적절하지 않다’ 등 첨부문서에서 권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센터에서 수집하고 있는 최신 임상연구와 비교해보면, 63종류는 ‘임산부의 복약은 첨부문서의 기재보다 위험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임산부가 필요한 약을 복용할 수 없어 일어나는 영향은 크다. 한 여성은 임신했기 때문에 정신과의사로부터 항우울제의 복용 중지를 지시받았으나, 거듭되는 패닉장애의 발작이 일어났다. 성육의료연구센터에서는 태아에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일본의사회의 히라카와 토시오(平川俊夫) 상임이사(산부인과의)는 “복약하지 않는 것으로 자살에 대한 소망이 강해지는 등, 오히려 위험이 증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혈압약이나 감기약, 진통제 등 다수의 약제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임산부와 약 정보 센터의 무라시마 아츠코(村島溫子) 센터장은 “첨부문서는 동물실험에 기초하고 있어, 발매 이후에는 몇 십년동안 개정되지 않은 것도 많다. 첨부문서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의 지견도 근거로 한 다음에 투약을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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