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박재범 교수, 이교원 교수 / 사진=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박재범·이교원 교수 연구팀이 골수 동시 이식 때 면역역제제 없이 합병증도 낮고 면역관용을 유도해 약물부작용과 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콜 개발로, 신장 이식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에 한 발 다가섰다.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 이식은 투석으로부터 벗어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이식 후 수혜자에게 이식된 신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가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면역억제제가 가진 독성이 신장을 망가뜨려 이식된 신장을 오래 유지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대안으로 면역억제제 없이 이식편 신장이 안정된 기능을 유지하는 면역관용 유도가 생존률을 높이면서 더 오래 이식된 신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으로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기증자와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일시적 공존)을 통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도 그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재범·이교원 교수 연구팀이 2011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주조직적합복합체가 불일치한 만성 신부전증 성인 환자 8명을 대상으로 개선된 면역관용 유도 프로토콜을 통한 신장이식을 했고 합병증도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게다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약물로만 구성되어 있어 국내 의료진들이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것도 이번 연구 결과의 성과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2011년 ‘국내 첫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을시행한 이후 꾸준히 관련 프로토콜을 개선해 왔다.앞으로도 이번 성과를 통해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이 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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