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대학 대학원 의치약학종합연구과의 히라키 타카오 연구교수 등은 이 대학이 개발한 의료용 침천자 로봇 ‘Zerobot(제로봇)’ 임상시험을 실시해서 전체 10개 사례에서 성공했다.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촬영 조작 중에 원격조작으로 의사 대신에 제로봇이 환자에게 침을 꽂고, 병리검사용 조직을 채취할 수 있었다. 로봇을 사용한 병리검사를 위한 침자는 일본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CT 시행 중에 침을 꽂고 하는 치료와 검사는 단시간에 끝나서 환자의 부담이 적지만, CT 촬영 시에 나오는 방사선에 의해 의사가 방사능에 피폭되는 결점이 있다.

임상시험은 2018년 6~10월까지 신장과 폐 등에 종양이 있는 10개 사례에서 환자에게 시행됐다. 제로봇을 사용해서 로봇팔 끝에 부착한 침을 원격조작으로 환자에게 꽂는 것이 가능했다. 환자에 대한 유해 사상(事象)이나 로봇 오작동은 없었으며, 의사의 방사선 피폭도 없었다.

히라키 연구교수는 “앞으로는 임상시험을 실시해서 일본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침천자 로봇으로서 제품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성과는 국제과학지 유러피안 래디올로지에 발표됐다.

<출처 :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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