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에서 마시는 약에서 패치형(경피흡수약)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 개척 시도를 시작한다.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은 올해 여름 세계 처음으로 통합실조증을 위한 패치형 약을 일본 내에 발매한다. 또한 아스테라스제약은 6월 심방세동을 위한 패치형 약을 내놓았다.

쿄와키린은 파킨슨병을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이는 고령자가 늘어나고 효능을 동시에 이용하기 좋은 제약업계의 타겟이 되고 있는 것. 

정신질환이나 인지증의 환자는 마시는 약을 처방대로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은 어려운 경우도 많아,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는 약의 수요가 높아지는 배경에는 인지증이나 정신질환 환자의 증가가 있다. 2015년에는 약 520만 명이었던 일본 내의 인지증 환자 수는 2025년에는 약 7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패치형 약은 정제형 알약에 비해 치료효과나 환자의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정제형 알약 복용 때 문제가 되는 복용을 잊거나 추가 복용을 방지할 수 있어 의사나 돌보는 사람에게도 복약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약의 유효성분은 잘 떨어지지 않고 부작용을 억제하기 좋다.

삼키는 힘이 떨어진 고령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약이나 장을 통과하지 않아 식사 때도 영향을 잘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잘못 삼키는 사고를 방지하거나 식사 내용이나 시간 제약을 덜 수 있다.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은 정제 타입의 통합실조증치료약인 ‘로나센’을 패치형 약으로 만든 것으로 6월에 제조판매승인을 취득했다.

패치형 기술을 갖는 필름메이커 닛토덴코와 공동 개발했다. 정제 타입의 최고매출액은 연간 128억 엔으로 패치형 약은 정제 타입의 매출액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6월에 등장하는 로나센의 후발약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닛토덴코는 대기업 액정용 필름회사이지만 테이프 등 기술을 경피흡수약에 응용시켰다. 제약회사와 공동개발 외에도 자회사 브랜드에서 천식이나 협심증용 경피흡수약을 판매하고 있다.

아스테라스 제약은 6월 TOA EIYO와 공동으로 심방세동 패치형 약을 발매했다. 신경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심박수를 조절하는 약으로 패치형은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심방세동의 경우 정제의 장기 복용이 부담이 되는 일이 많아지만 패치형으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었다.

쿄와키린은 진통소염제인 ‘사론파스’ 등을 발매한 히사미츠제약은 패킨슨병의 패치형 약을 2018년 9월 후생성에 승인신청을 하고 2020년 2월까지 승인‧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약에 대해서 쿄와키린은 2019년 2월에 일본 내 판매 계약을 맺었다.

패킨슨병은 약이 떨어지면 발이 굳어지는 등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복약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패치형 약은 유용하다.

패치형으로 만들면 제약 회사에게는 이미 상품화한 유효성분을 형태만 바꿔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다.

신약개발에는 1,000억 엔을 넘는 자금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지만 형태를 바꾸는 것으로 자금과 시간을 모두 대폭 삭감할 수 있다. 

미국의 리서치회사인 마켓앤마켓은 패치형 등 경피흡수약의 시장은 2018년 57억 달러부터 2023년에는 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환자를 위한 배려와 사용성 제고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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