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후발의약품 세계 시장은 758억 달러(약 8조 2300억 엔, 약 83조 원)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점유율 1위는 2년 연속해서 미국의 마일란이 차지했다. 유럽에서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2위에는 오랫동안 1위였던 이스라엘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제약 대기업 중에는 가격 경쟁을 피해 점유율을 떨어뜨리는 동향도 있어 규모 확대를 노린 M&A(매수합병)가 앞으로의 순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후발의약품은 특허 기간이 끝난 의약품을 더 싸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특허가 만료된 대형 신약이 적었다는 것 등이 배경 요인이 되어 2018년 시장은 2년 연속해서 전년 대비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선진국의 의료비 억제와 신흥국의 경제 성장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 미래 예측 전망도 2024년에 990억 달러로, 순조로운 성장이 예상된다. 

1위 마일란의 점유율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4.3%였다. 후발의약품 부문의 매출액은 108억 달러였다. 이 회사는 2015년에 미국 애벗 래버러토리의 후발의약품 사업 일부를 매수하고, 2016년에 스웨덴의 메다를 매수해서 규모를 확대해 왔다.

2018년 유럽에서의 매출액은 2016년 대비 40%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미국 화이자가 마일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위인 테바의 점유율은 11.8%였다. 미국과 유럽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에 비해 17%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마일란에 역전당하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세계 최대의 후발의약품 제조사로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타케다약품공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2015년에 아일랜드 엘러간의 후발의약품 사업을 400억 달러로 매수한 후, 1만 명의 인원 삭감과 45개국에서 사업 철수 등 구조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3위인 노바티스는 0.2포인트 낮아진 11.3%였다. 노바티스는 2018년에 후발의약품 자회사의 미국 사업 중 일부를 분리해서 인도의 후발의약품 대기업 오로빈도 파마에 매각한다고 발표해서 2019년 이후 이 회사의 점유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노바티스는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후속품(바이오시밀러) 등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생각이다.
 
프랑스의 사노피가 유럽에서, 독일의 베링거 인겔하임이 미국에서 후발의약품 사업에 손을 떼고 있는 가운데, 노바티스 외에 화이자도 후발의약품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2018년 화이자의 점유율은 4위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제약 대기업들은 과도한 가격 인하를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신흥 세력도 대두해서 앞으로의 점유율은 유동적으로 될 전망이다. 

시장 동향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 의료 재정의 행방이다. 의료비 삭감을 위해 약가 인하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미국 정부는 신약뿐만 아니라 후발의약품에서도 가격 인하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매출을 얼마나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지도 점유율 변동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후발의약품의 세계 점유율 상위를 유럽과 미국의 제조사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니치이코는 4월에 에자이의 후발의약품 자회사를 매수해서 일본 국내 최대 기업이 되었지만, 2018년도 결산 연결매출액이 1,665억 엔으로 해외 대기업과의 격차는 아직 크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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