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의 코바야시 슈 교수 등은 신경통을 억제하는 진통약 성분을 연속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약을 만드는 반응에 필요한 촉매를 녹이는 것에서 녹지 않는 고형으로 바꿈으로써 촉매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 없어지게 돼 연속 합성할 수 있게 되었다. 

생산량 제어가 용이해 효율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업과 협력해서 실용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코바야시 교수 팀이 성공한 것은 일본 국내의 전문의약품 매출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진통제 ‘리리카’의 약효 성분 ‘프레가발린’을 연속해서 합성하는 수법이다.

이 연구 성과는 독일의 과학지 ‘앙게반테 케미 인터내쇼날 에디션’에 게재되었다.

연구 그룹은 균일하게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고형 물질 안에 촉매가 되는 화합물을 집어넣어 고형 촉매를 만들었다.

원료가 구멍 안에 들어가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프레가발린을 만드는 반응이 진전된다.

촉매를 넣었던 칼럼이라고 불리는 튜브 등을 조립해서 연속합성용 장치를 만들었다.

원료를 투입구에 넣고 장치 안으로 흘려보내는 것만으로 프레가발린이 합성돼서 출구에서 나오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용액에 녹는 촉매밖에 없었기 때문에 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마다 용기를 바꾸는 배치(batch) 생산이라고 불리는 수법이 사용되었다.

이 수법에서는 반응물을 옮기거나 촉매와 반응물을 분리시키는 수고가 필요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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