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일반약 진해·거담제 ‘브론’ 등의 사용에 의한 의존증이 의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정리한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2018년도 후생노동과학 연구비 보조금 분담연구 ‘전국 정신과 의료시설의 약물 관련 정신질환 실태 조사’(연구 분담자: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정신보건연구소 약물의존연구부 마츠모토 토시히코 부장)가 정리한 것이다. 

이 조사는 전국에 병상을 가지고 있는 약 1,600개의 정신과 의료시설에서 작년 9~10월, 약 2개월간에 통원 혹은 입원 치료를 받은 모든 약물 관련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는데, 치료를 담당하는 주치의가 조사표에 답하는 형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남용약물 중 휘발성 용제와 위험 드럭이 차지하는 비율은 2년 전 조사보다 감소하고, 각성제및 수면제·항불안제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대마가 3.6%에서 4.1%로, 일반약이 5.2%에서 5.9%로 증가했다. 

남용 환자가 많은 상위 5종류(각성제, 수면제·항불안제, 휘발성 용제, 일반약, 대마)의 약물 관련 장애 환자에 대해 연령대별 구성 비율을 조사한 결과, 10대 약물 관련 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시판약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병원 조사에서 밝혀진 본래 목적 이외로 사용된 일반약(2증례 이상으로 인정된 약제)의 제품명을 파악한 결과, ‘브론정/브론액’이 158증례로 가장 많고, 종합감기약 ‘파브론/파브론 골드’가 34증례, 수면약 ‘웃토’가 32증례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의사는 환자가 다른 진료과로부터 어떤 약제를 처방받고 있는 지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그 환자가 복용하는 일반약에 대해서는 체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많은 의사가 일반약 성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정보 수집에 노력할 것이 요구된다”고 하고 있다. 

<출처: 야쿠지닛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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