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관리·스트레스 해소 통한 의사 자신부터 관리 필요
불통의 원인인 어려운 전문용어 환자 사용하는 단어로 변환

병이 찾아왔을 때 여러 증상이 나타나 내가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인지 알아차리기 힘들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가 존재하는 것이겠지만 환자가 병원에 발걸음을 옮기기까지 환자 자신의 판단을 통해 최소한 병원의 ‘과’ 정도는 결정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그마저 어려운 증상들이 많아 환자는 병원에 가기도 전에 뜻밖에 난제를 만나기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가정의학과이다. 가정의학과는 모든 진료과의 급성질환과 만성질환을 포함한 기본적인 질환을 진료하는 과로서 소아부터 노인까지 진료한다. 

환자의 건강 ‘청신호’를 유지하기 위해 1차 의료기관에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감당하고자 환자 상담에 주력하고 있는 젊은 의사가가 있다. 

바로 부개역에 위치한 푸른가정의학과의원 고경동 원장이다.

환자의 건강 ‘청신호’, 건강이 깃든 병원
푸른가정의학과의원은 고경동 원장의 선배가 2012년 개원 후 함께 동업한 병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고 원장이 이끌고 있다.

환자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항상 건강함이 깃든 병원이 되길 원했던 고 원장은 선배와 함께 병원 이름을 고민했다.

그리하여 ‘건강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병원’, ‘싱그러움과 건강함이 느껴지는 병원’의 염원을 담아 푸른가정의학과의원으로 정했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 근방에 위치한 푸른가정의학과의원은 최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해 주변에 고층 건물이 많이 없다. 그리고 연령층이 다양하고 출퇴근 시에 승하차가 많은 지역이다. 

반면 근방에 있는 부평역이나 송내역은 번화한 곳이기에 이비인후과부터 피부과까지 다양한 과가 자리하고 있다.

고 원장은 “번화가 지역은 여러 과의 병원들이 자리해 있는 반면, 이 지역은 모든 진료과를 아우를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정의학과의원으로서 옛날 동네 의사 선생님처럼 편하게 여러 가지 질병 상담을 할 수 있는 동네 의사가 필요한 지역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진료 기본은 ‘스트레스 해소’…취미 통해 지친 마음 달래 
아침 9시 진료로 시작해 저녁 7시까지 진료를 보려면 상당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의사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진료에서 기인하는 스트레스가 많다. 

때문에 고 원장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환자 진료의 기본이 되고 의사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그는 독서나 산책하는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진료로 바쁜 나날들을 보낼지라도 굳이 시간을 내서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조절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지 않으면 환자를 볼 때 영향을 끼치게 되며 환자의 이야기를 덜 듣게 되거나 짜증을 부리는 일도 생기게 된다”며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취미를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나이대별 맞춤 진료로 환자 사이에 막힌 벽 허물다
고경동 원장은 대학병원 수련 후 건강검진센터와 야간응급진료 등 다양한 진료를 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환자들이 편하게 내원해 상담할 수 있는 병원이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환자를 만나보면 의사에게 함부로 묻는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질문 때 주눅 들어 있거나 ‘죄송한데’ 라는 말로 시작하는 환자가 예상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의사에게 질문하는 것부터 어렵다면 환자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며 “증상들을 환자가 직접 말해야 의사가 비로소 판단하고 검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푸른가정의학과의원에는 생후 2개월부터 최고령 92세 환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들이 꾸준히 내원하고 있다. 

고 원장은 연령별로 환자들의 특성을 파악해 설명을 진행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령층 환자의 경우 알고 있는 지식을 바로 잡는 것을 불편해 한다.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 주면 그때부터는 아프고 불편한 것보다 설명으로 포커스가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잘못된 내용을 최대한 쉽고 결과 위주로 환자들에게 설명한다. 

유아 환자는 병원과 의사가 불편하면 아픈 곳을 얘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아 환자에게는 계속해서 말을 걸고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며 긴장을 풀어준다. 같은 내용일지라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이 고 원장만의 특징이다.

환자 눈높이에 맞춘 용어 사용해야 이해 돕는다
의학용어는 대부분 영어이고 많은 의사가 환자에게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해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의 설명은 환자들이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 원장은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전문용어를 풀어서 쉽게 설명한다.

그는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을 인터넷에서 수시로 검색하거나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고 원장은 “간혹 의사들이 한국어로 된 용어가 잘 생각나지 않아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전문용어 사용으로부터 오는 불통의 소재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환자들에게 건강과 심리적으로 편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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