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레모나’, 컬러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

오감 중 시각은 87퍼센트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화이자 ‘비아그라’의 파란색, 보령제약 ‘아스트릭스’의 오렌지색, 바이엘쉐링 ‘마이보라’의 보라색 컬러마케팅을 제약 상품에 적용한 고전 제약 상품의 좋은 사례이다.

이 같이 컬러를 이용한 마케팅은 약을 다루는 의사와 약사는 물론이고, 복용하는 고객에게도 시각적 경험과 함께 모든 감각으로 기억에 남는다.

경남제약 ‘레모나’의 노란색 컬러 마케팅 또한 포장만 봐도 시큼한 맛이 기억나면서 사먹고 싶게 만드는 훌륭한 컬러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감 중 시각은 87퍼센트, 청각은 7퍼센트, 촉각은 3퍼센트, 후각은 2퍼센트, 미각은 1퍼센트의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효능의 약이라고 하더라도 색깔에 따라 구매율을 상승시키는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용하는 고객도 심리적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를 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컬러를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를 볼 수있다. 우리가 마음이 힘들 때 하늘을 본다던지, 산을 오르고, 바다를 보러가려고 한다. 그 곳에서 치유할 수 있는 치유컬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찾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빛의 파장인 컬러는 우리 몸과 마음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컬러마케팅을 활용한 상품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피로는 피부에 흔적을 남기니까’ 라는 셀링포인트 문구를 내세운 GC녹십자의 ‘비맥스 비비’는 퍼플색을 상품 포장과 정제 색깔로 선택했다.

여성고객, 그중에서도 중년 고객이 선호하는 퍼플, 이처럼 타깃 고객에 따라 잘 맞는 컬러를 상품포장이나 매장인테리어나 POP에 활용하는 것은 마케팅의 과학적 인간 심리를 활용한 강력한 마케팅 무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인간의 뇌는 레드를 단맛과 연결한다. 옐로는 신맛, 그린은 시큼털털한 맛과 연결 짓는다. 그래서 아이들 상품은 단맛과 연결할 수 있는 빨간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POP나 코너 기획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여성 피임약 코너를 구성 할때는 핑크나 퍼플을 활용하면 좋다. 남성 정력 코너를 구성할 때는 강한 남성을 상징하는 블랙이나 남성이 본능적으로 선택한다고 하는 블루계열을 활용하면 좋다.

천연비타민 코너를 기획할 때는 자연을 연상 할 수 있는 하늘,그린,진핑크 색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코너구성을 하면 좋다. 혈관건강 코너는 빨간색이나 은행잎을 연상케하는 그린을 활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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