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가족, 아픈 곳 언제든지 해결하는 약국

안양시 박달동 산소온누리약국 하동수·남미정 약국장 박원빈 기자l승인2019.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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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관리하자’라는 모토로 운영
조제·판매·한약 고른 비율로 경영, 직원 관리 효율적으로 

▲ 하동수 ‧ 남미정 약국장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에서 산소온누리약국을 운영하는 하동수·남미정 부부약사는 조선대 약학대학 재학시절 만나 결혼, 18년 전 현 위치에서 약국을 개국했다. 하동수 약사는 개국 전 관리약사 경험을 했고 남미정 약사는 병원약사로 2년을 근무했다.

박달동은 지리적으로 안양천을 끼고 있어 기업체가 밀집되어 있고 근교농업이 성행하기도 하는 농·공 혼재지역이다. 산소온누리약국 근방에 한라 비발디 아파트가 있으며 건물 2층에 내과가 상주하고 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이 지역 내에 유일하다.

남미정 약사는 “같은 건물에 병원이 들어온다는 지인의 소개로 약국을 개국했다”며 “주변에 약국이 많았지만, 병원이 한곳밖에 없어 여러 곳이 이전을 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약국 자체가 활성화되어 있으면 병원을 갈 수밖에 없겠다”며 “우리가 정직하게 환자들을 위해서 많은 가치를 주면 잘될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개국했다.

이어 “처방 건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병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며 “병원과 약국이 같이 상생하고 협업하며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내 가족 같은 마음으로 복약지도

산소온누리약국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관리하자는 모토로 약국을 운영하며 일반약 40%, 처방약 40%, 한방약 20% 비율이며,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이 방문한다.

한방과 침뿐 만 아니라 영양학을 공부했으며 내 가족을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환자가 물어보면 두 사람이 최대한 많이 알려주고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다른 방법을 알려 주거나 병원을 소개해 준다.

오로지 상품판매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에 맞는 제품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동수·남미정 약사는 환자들에게 복용하는 약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준다. 효과와 부작용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처방전에 있는 약을 주는 게 아닌 이 환자가 복용하는 약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며 복약지도를 진행한다.

하동수 약사는 “아픈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해결할 수 있는 약국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병도 낫고 위로받는 약국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미정 약사는 “환자에게 약을 제공 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상담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어디 아프니 아무 약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불편한지 자세한 상담을 진행한다”며 “상담을 통해 영양제를 추천하거나 검진이 필요하면 병원을 소개해준다”라고 말했다.

산소온누리약국은 한약을 같이 하고 있다. 처음엔 주변에서 수요도 많이 없고 관리나 보관에 어려움이 많다며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자들에게 일반약과 처방약, 영양제뿐만 아니라 한약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다.

남 약사는 “많은 사람을 고치고 도와주는 것이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이다”라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 약사와 남 약사는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하는 방문약료는 진작부터 했어야 한다며 약물 부작용 사례가 39.9%에서 18%로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방문약료뿐 만 아니라 환자가 와서 약국에서 제대로 설명을 듣고 방문후 상담료를 받는 구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투자…환자들 다양한 서비스 제공해야

소온누리약국은 하동수·남미정 약국장과 상주직원 2명, 파트직원 2명이 같이 일하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한다. 바쁜 시간에 직원들이 쩔쩔매며 환자를 받으면 그 손님은 점차 그 약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동수 약사는 “효율성을 높여 직원들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빠른 소통을 진행한다”며 “직원들의 보상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약국을 개국하고 싶은 후배에게 하 약사는 “처방전에 얽매이지 않고 환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격변하는 시장 상황에 관심을 두두고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 약사는 “처음 마음 변치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실력을 쌓아야 한다”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원빈 기자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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