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 두 번째 이야기

신창우 약사 한국의약통신l승인2019.09.16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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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활습관 변화 및 약물치료 등이 있어

메트포르민,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가진 여성 인슐린 혈당 수치 낮춰

1)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관리

▲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에 따른 치료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은 치료할 수 없지만 증상은 관리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다양한 증상이 있고, 증상에 따라 생활습관의 변화 및 약물치료 등이 있다. 모든 치료의 주요 목표는 인슐린에 의해 촉진되고, LH 증가에 의한 안드로겐 생성의 억제이다.

① 비만 : 생활습관의 변화

가장 성공적이지만 어려운 치료법이 체중감량이다. 체중감량은 심혈관 위험,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월경 패턴에 가장 큰 개선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체중감량은 너무 빠르고 격렬하면 안 되고, 적당한 운동, 정제탄수화물 섭취 감소를 포함한 일관된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달성해야 한다.

과체중 여성의 경우 체중을 줄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증상과 전반적인 위험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급격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체중이 5%만 감소해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크게 개선된다. 과체중인 경우 오르리스타트(orlistat, 제니칼Ⓡ)와 같은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의 기능이 있는 한 지속되고, 치료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② 불규칙한 주기

피임약(contraceptive pill)은 규칙적인 주기를 유도하도록 권장되고, 프로게스토겐(progestogen)의 간헐적 사용으로 유도될 수 있다. 이것은 규칙적인 주기를 갖지 않는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 피임약(contraceptive pill)

피임약은 안드로겐 억제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이다.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에서 황체형성 호르몬의 급증(LH surge)없이 LH 수준을 낮게 유지한다. 에스트로겐은 간에서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ex hormone binding globulin, SHBG) 합성을 자극한다.

SHBG의 증가는 혈중 안드로겐을 감소시키고, LH의 분비억제는 생식선에 의한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에스트로겐의 항안드로겐 효과는 다모증과 여드름을 줄일 수 있다.

프로게스틴(progestin)은 안드로겐 수용체에 경쟁적인 길항제로 작용하고, 표적기관(target organ)에서 테스토스테론의 작용을 감소시킨다. 프로게스틴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 경부 점액을 두껍게(정자 침투를 막음) 하여 피임효과를 나타낸다.

피임약은 단독 또는 항안드로겐제(anti-androgen), 성선자극 분비호르몬 작용제(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agonist), 인슐린 민감성 약물과 함께 사용될 수 있다.

▲ 프로게스틴에 따른 피임약의 종류

ethinyl estradiol은 estradiol의 합성 유도체 이고, 에스트라디올보다 ethinyl estradiol이 경구 복용시 생체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유방압통, 두통, 체액 보유 및 메스꺼움 등이 있다.

⦁ 프로게스토겐(progestogen)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게스토겐은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다. 여성에서 프로게스토겐의 역할은 출산 후 월경주기 조절, 임신 유지 및 수유를 위한 유선의 준비가 있다.

프로게스토겐(프로게스테론과 프로게스틴 포함)은 호르몬 피임법, 호르몬 요법, 부인과 질환 치료 및 다양한 목적으로 성호르몬 수치를 억제에 사용된다. 프로게스틴의 부작용으로는 생리불순, 두통, 메스꺼움, 유방 압통, 기분 변화, 여드름, 모발 성장 증가 및 간에서 단백질 합성의 변화가 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 유방암, 심혈관 질환 및 혈전의 위험이 증가한다. 월경주기의 이상(불규칙, 긴 주기, 무월경)이 있거나, 규칙적인 월경주기임에도 불구하고 배란이 없을 때,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거나 없다. 이 때 프로게스테론이나 medroxyprogesterone(이하MPA,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을 사용하여 월경주기 이상, 여드름, 원치 않는 모발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 미분화프로게스테론은 인체의 프로게스테론과 생물학적으로 동일하다.

졸음을 유발할 수 있고, 이때는 취침전에 복용한다. MPA는 피임효과는 없고, 미분화프로게스테론보다 효과가 강하므로 복용량은 10mg으로 한다.

▲ 월경주기 이상에 사용하는 프로게스틴

③ 임신문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진 대부분의 여성은 치료를 통해 임신을 할 수 있다. 주기가 시작될 때 짧은 약물 복용으로 임신이 가능하다. 만약 이것이 성공하지 못하면 주사를 사용할 수 있다. 주사 요법은 쌍둥이 이상의 다태 임신의 위험이 증가한다.

⦁ 클로미펜(clomifene citrate)

클로미펜은 다낭선 난소 증후군을 가진 여성에게 임신을 위해 권장되는 첫 번째 치료법이다. 클로미펜은 난소에서 난자 배출(배란, ovulation)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주기의 제5일부터 5일간 50mg을 투여하고,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다음 주기에 증량하여 1일 100mg을 5일간 투여한다.

클로미펜(반감기 5일)은 비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시상하부의 에스트로겐 수용체(estrogen receptor, ERs)에 에스트로겐보다 더 장시간 결합한다.

이는 수용체 재활용을 방해하여 시상하부 ERs를 고갈시키고 정상 에스트로겐 음성 피드백(negative feedback)을 억제한다.

피드백 신호의 억제(에스트로겐의 시상하부 작용 감소)는 시상하부에서 박동성 GnRH 분비로 이어지고 뇌하수체에서 성선자극호르몬(gonadotropin : FSH, LH) 분비가 일어나 난포 성장 및 배란이 일어난다.

⦁ 메트포르민(metformin)

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인슐린과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도 사용된다. 추가적인 약물 사용 없이 메트포르민은 배란을 자극하고,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만들어 준다.

또, 메트포르민은 유산 위험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등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메트포르민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제로 허가 받지 않았지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진 많은 여성들이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생식력을 증가시키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을 통제하기 위해 오프라벨(off-label)로 사용된다. 메트포르민은 안드로겐의 활성 감소 및 LH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지질을 감소시킨다. 메트포르민의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및 식욕부진이 있다.

⦁ 레트로졸(letrozole)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레트로졸은 때때로 클로미펜 대신 배란을 자극하는데 사용된다. 임신을 위한 레트로졸의 사용도 오프라벨(off-label)이다.

⦁ 고나도트로핀(gonadotrophin)

경구약물 복용에도 불구하고 임신을 할 수 없는 경우 고나도트로핀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제는 주사로 사용되며, 난소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의 위험이 높다.

④ 다모증(hirsutism) 및 여드름(acne)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 알닥톤Ⓡ)은 안드로겐 생합성 경로에서 효소에 직접적인 억제 효과가 있고, 테스토스테론과의 구조적 유사성으로 인해 안드로겐 수용체 결합을 경쟁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스피로노락톤의 항안드로겐 효능은 다모증 및 여드름 치료에 유용하다. 하루 200mg 복용이 가능하고, 월경이 시작되기도 한다. 스피로노락톤은 복합 경구용 피임약과 사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드로스피레논(drospirenone, 야즈, 야스민)은 스피로노락톤의 유사체로서 항안드로겐성과 항무기질부신피질호르몬 활성을 가지고 있어 여드름 치료에 사용된다.

스피로노락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프로스카Ⓡ, 5α-reductase inhibitor), 플루타미드(flutamide, 유렉신Ⓡ, 비스테로이드성 항안드로겐)는 모두 다모증 치료에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스피로노락톤과 피타스테리드의 병용은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다모증에 있어 더 효과적이다.

다모증과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시프로테론아세테이트(cyproterone acetate)를 포함한 피임약(다이안느35Ⓡ)이 사용되기도 한다. 시프로테론은 스테로이드성 항안드로젠으로 안드로겐 수용체를 경쟁적으로 억제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

⑤ 외과적 처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는 난소 천공술(ovarian drilling)이 사용될 수 있다. 열과 레이저를 사용해서 난소에 있는 남성호르몬 생성 조직을 파괴한다. 난소 천공술은 테스토스테론과 황체 형성 호르몬(LH)와 난포자극 호르몬(FSH)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⑥ 임신합병증(prenacy complication)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고혈압, 임신자간, 임신성 당뇨 및 유산과 같은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비만인 경우 이러한 위험이 특히 높은데,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임신 전에 체중을 감량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참고문헌

American family physician, Current Perspectives in Polycystic Ovary Syndrome

www.nhs.uk, polycystic ovary syndrome

약학정보원

위키피디아 검색 ; progestin, progestogen, ethinyl estradiol, clomifene, cyproterone ace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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