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에 이어 한국MSD 공동의향서 체결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통해 기업성장 지원해

서울시가 기술경쟁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의 발굴 및 투자를 확대해 스타트업 투자시장을 활성화하고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료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바이오의료분야 글로벌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2월 스타트업에 대한 열악한 투자시장을 바꾸기 위한 '창업투자혁신'에 나섰다. 2022년까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서울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시리즈A 투자에 집중한다. 시리즈A는 시제품을 가지고 정식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의 핵심이다.

바이오 분야 펀드는 총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바이오·의료 분야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 조성된 제1호 서울바이오펀드의 현재 평균수익률은 291.2% 이며 서울시는 총 20개의 투자기업 중 이미 4개사로부터 투자금액을 전액 회수했고 강스템바이오텍 등 투자기업 5개사가 IPO에 상장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시 · 한국MSD, 바이오·의료분야 공동의향서(LOI) 체결

서울시는 지난 8월 26일 한국MSD와 바이오·의료분야 혁신 협력을 위한 공동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에 이어 3번째 글로벌 제약기업과 구축하는 협력관계다.

MSD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전 세계 14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1994년 한국MDS를 설립했다.

한국MSD는 이번 공동의향서를 통해 서울바이오허브에 올해 ‘MSD 이노베이션 파트너링 오피스’를 설치하며 전담인력도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과의 교류 확대 및 글로벌 진출과 네트워킹 지원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울의 바이오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개최

한국얀센과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은 서울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 헬스케어를 주제로 하는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를 공동 개최한다. 퀵파이어 챌린지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제이랩스(JLABS)가 진행하는 공모전이며 지난 9월 15일 접수 마감을 마쳤다.

이번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서울에서 진행하는 3번째 공모전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3D프린팅/사물인터넷(IoT)/센서/웨어러블 ▲개인맞춤형 의료/동반 진단(companion diagnostics) 등 세 가지 분야의 연구원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대 2명의 수상자는 최대 1억5,000만 원의 연구비, 서울바이오허브 1년 입주 자격, 1년간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의 과학, 기술 및 상업화 전문가들로부터 멘토링 및 코칭과 JLABS 글로벌 창업가 커뮤니티 참여 기회를 제공받는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얀센은 지역 리더들과 협력해 기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환자와 소비자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참신한 과학적, 기술적 접근을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환자치료에 대한 맞춤형 접근, 공동 의사 결정, 치료에 대한 장벽 낮추기 등 의료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낮추기에 아이디어를 가진 지원자들에게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퀵파이어챌린지는 지난 2007년 MOU를 맺은 J&J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며 역량 있는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을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시켜 ‘J&J 파트너링 오피스’를 통해 기업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바이오허브 ‘연구 실험동’ 개관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바이오허브에 ‘연구 실험동’을 개관했다 ‘연구 실험동’은 서울의 바이오산업 육성 핵심거점 시설인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내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기초 연구 실험공간과 핵심 연구 장비 41종 57점이 구축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전용공간이다. 2017년 10월에 개관한 산업지원동에 이은 2번째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바이오 의료 분야는 특성상 기초연구와 실험이 핵심적이나, 초기 바이오기업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연구시설 구축이 어렵고 고가의 실험장비 구매 여력이 없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연구 실험동’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안정된 연구실험 환경에서 기술개발에 전념해 역량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연구 실험동’은 지하 1층 지상5층 3,216㎡ 규모로, 다양한 실험실과 의료기기 시작품제작실 등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연구실험공간 안에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핵심 연구 장비 41종 57점과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입주공간(20개)으로 구성됐다.

연구실험 장비는 바이오분야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의 수요 파악과 함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주요 의약장비(23종 33점), 의료기기 장비(18종 24점) 등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핵심장비 위주로 구축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바이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의 지원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을 둔 기업 간 협력모델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기술력과 전 세계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기술혁신과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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