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질환 月 1,000명 내원, 年 500건 수술”

보존적 치료 우선하고 적극적 재활운동치료 체계적으로 실시 백소영 기자l승인2019.09.09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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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임상운동사 상주하여 운동선수 대상 스포츠재활도 활발
끊임없는 쇄신 위해 연구·논문 발표·AI 기술 접목해 진단

신체 관절 중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어깨’는 무려 180도의 가동 범위를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한 관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생활 체육과 레저 인구의 증가로 주변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1년 어깨관절의 날 지정 및 선포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개설된 건국대학교병원 어깨팔꿈치관절센터.

10년 전만 해도 어깨 관절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많아 올바른 정보와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설돼 이후 스포츠센터 및 기초연구 랩으로 넓히며 매달 1,000여 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센터로 발전해왔다.

최근 AI, 재생의학 등 최신의학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정석원 교수를 만나 어깨팔꿈치관절센터의 질환의 실태와 치료법 및 성과를 들어봤다.

Q. 어깨팔꿈치관절센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2011년 3월 24일 제1회 어깨관절의 날 지정 및 선포에 발맞춰 건국대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어깨팔꿈치관절센터를 개설했다.

당시 건국대병원 박진영 교수님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 오경수 교수와 제가 합류했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센터에서 500건 이상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시행하고 매우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이며, 지속해서 외국 정형외과 의사들이 수술 술기 및 센터의 노하우를 배우러 방문하고 있다. 

Q. 어깨 및 팔꿈치 관절질환이 많이 늘고 있는데 관련 질환자 분포는 어떻게 되는가.
건국대병원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어깨 회전근개 질환 환자가 30%,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 오십견) 환자가 20%, 어깨 관절와순 및 이두건 병변 환자가 10%, 어깨 불안정증(탈구) 환자 5%, 팔꿈치 건증(엘보) 환자 10%, 어깨 팔꿈치 스포츠 외상 환자 20%, 어깨 팔꿈치 관절염 환자 및 기타 질환 5% 정도 된다.

Q. 어깨·팔꿈치 관절은 보존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어깨 및 팔꿈치 관절의 질환들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가 기본인 질환들이다.

어깨팔꿈치 관절의 특성상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이루어지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고, 이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병의 진행이 예상되는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경우나 적극적인 경기력 회복이 필요한 스포츠 선수의 경우, 보존적 치료에 실패하고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에 심한 제약을 주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Q. 건국대병원 어깨팔꿈치관절센터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지향하고 수술적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의학센터를 통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운동치료가 시행한다.

또한 센터 교수진들이 운동치료사나 관련 스포츠업종 인재를 키워내고 저변을 키워가고 있다. 

연구 측면에서는 근골격계 랩을 비롯한 기초 랩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동물실험과 유전체 연구, 재생의학 연구, 인공지능 연구, 3D 프린팅 연구, 동작 분석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10여 건의 SCI 논문을 출간하는 뛰어난 연구업적을 내는 등 신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재활 치료에 있어서 환자의 의지와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따로 마련된 시스템이 있는가.
건국대병원 어깨팔꿈치관절센터는 따로 마련된 스포츠의학센터를 통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재활운동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스포츠의학센터에는 최신식 재활 및 검사장비와 함께 전문 임상운동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병원시스템과 연계되어 질환별로 그리고 환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 재활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재활과 함께, 일반 비수술적 치료 환자 프로그램, 그리고 수술환자의 수술 전과 수술 후 시기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Q. 교수님은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한 골절 진단을 선보였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진단 능력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어깨뼈 골절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최초로 검증했고, 이러한 능력은 일반의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전문가 수준의 능력임을 확인한 바 있다. 

이 연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지능을 정형외과 영역에 도입한 연구였다. 짧은 기간에 매우 많이 인용되며 이후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영준 박사팀과 함께 어깨 회전근개 질환 진단에서 MRI 3차원 영상을 이용한 인공지능의 효과를 검증하여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고 이러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근골격계 질환의 자동 진단은 최초이다. 

Q. 다양한 연구논문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 부탁드린다.
임상적으로 어깨 회전근개 질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인자들을 최초로 밝혔고, 어깨 및 팔꿈치 수술 결과를 향상하기 위해서 성장인자, 인조물 삽입, 개선된 수술 술기 및 주사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다양한 동물실험 및 분자생물학 연구논문도 발표하며 특히 어깨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증상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고 있지 않았던 회전근개 근육 지방변성 및 근위축 문제에 집중했다.

근육 지방변성과 근위축을 초래하는 분자기전을 최초로 밝혀내고 이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연구논문을 보고하기도 했다.

Q. 마지막으로 건국대학교병원 어깨팔꿈치관절센터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건국대병원 어깨팔꿈치관절센터가 지향하는 가치는 환자와 환자 가족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의 최고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수한 의료진과 전문적 재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뛰어난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어깨팔꿈치 분야에서 국내를 벗어나 세계를 선도하는 센터가 되고자 한다.

백소영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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