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위풍선사입술 ‘엔드볼’ 시술을 지원하고자 지난 27일 종근당과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국내 비만 유병률이 30%를 넘어서는 등 비만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비만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비율이 높고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2016년 건강보험료 분위별 고도비만율’에서 남자는 최고 1분위가 6.55%, 최저 19분위가 4.42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최고 1분위가 4.42%, 최저 20분위가 2.22%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고도비만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에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비만환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비만은 질병’임을 알리는 대국민홍보 캠페인과 최저생계비 200% 이하,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 저소득층 비만 환자 대상의 ‘1대1 주치의 맺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대1 주치의 맺기’ 캠페인을 통해 지원자들은 거주지 인근지역의 병원을 방문해 비만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 치료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 저소득층 비만환자의 치료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전향적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 위풍선(엔드볼) 시술’은 비만연구의사회 회원 의사들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며, 시술 지원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BMI 25kg/m2 이상이며 동반질환을 갖고 있거나, BMI 30kg/m2 이상의 지원자를 선정해 진행된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계속적으로 고도비만환자들에게 위풍선 엔드볼 시술을 지원해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대국민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엔드볼 관계자는 "저소득층 비만환자의 치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엔 더 많은 대상자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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