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기기를 장착하지 않고 혈압 등을 재는 기술의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샤프는 얼굴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 혈압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파나소닉은 얼굴의 혈류 변화에서 몸상태의 좋고 나쁨을 추정하는 ‘기모치(기분) 스캔’ 서비스를 7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두 기술 모두 화상 해석 기술을 활용해서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원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샤프는 얼굴을 카메라로 10초간 촬영하는 것만으로 혈압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마 및 뺨의 부분 영상으로부터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얼굴의 ‘맥파’라고 불리는 혈류의 색과 모양의 미세한 변화를 해석한다.

인공지능(AI)과 독자적 알고리즘도 조합해서 해석의 정도(精度)를 높였다.

현재, 비접촉 혈압 추정 기술을 실제 활용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아직은 시판하고 있는 혈압측정기기의 정도(精度)에 비해 1.5배 정도의 오차가 있다”(연구개발사업본부의 오쿠무라 테츠야 제2연구실장)고 하는데, 더욱 정도(精度)를 높여 1~2년 내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면대에 카메라를 장착해 매일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파나소닉이 시작한 기모치(기분) 스캔의 경우에는, 먼저 파나소닉의 노트북 컴퓨터 ‘렛츠 노트’에 탑재한 카메라로 이용자의 얼굴을 촬영한다.

사진으로부터 피부색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내 흐르는 혈액량의 변화를 추정한다. 맥박 변화가 클수록 자율신경이 활발하게 기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작을수록 기능이 저조하다고 판단한다.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조하면 ‘마음과 몸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컴퓨터 화면 위에 그 메시지를 표시한다.

렛츠 노트의 일부 기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요금은 1인당 1개월 2500엔이라고 한다.

접촉하지 않고 신체 상태를 추정하는 기술은 가정과 사무실에서의 건강 모니터링에서부터 버스 운전사의 몸상태 관리까지 폭넓은 용도가 예상된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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