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1만 걸음 이상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고령 여성의 경우에는 하루 4,400걸음 정도로도 사망 리스크를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국 의학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약 1만 7,000 명의 미국 여성(평균 연령 72세)에게 걸음수와 걷는 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활동량 계측기를 7일간 장착하도록 하고, 약 4년간 추적 조사를 해서 하루 평균 걸음수를 산출했다. 조사 기간 중에 사망한 사람은 504명이었다.

피험자를 평균 걸음 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걸음수와 사망 리스크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걸음수가 가장 적었던 그룹(평균 2700보)에 비해 두 번째로 적었던 그룹(평균 4400보)의 사망 리스크는 41% 낮았다.

다른 계산법으로도 분석하였는데, 사망 리스크는 걸음수가 증가할수록 낮아져서 약 7,500 걸음 이상에서 최소가 되었다.

걸음수가 같은 경우 걷는 속도에 따른 사망 리스크의 차이는 없었다.

하루 평균 걸음 수는 나라에 따라 달라서 7천 걸음을 넘는 일본에 비해 미국은 4천 걸음 정도라고 한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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