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사의 관여 방법은 크게 달라집니다. 서포트 커뮤니케이션 사고방식을 환자와의 관계에 응용하는 것이 ‘복약 서포트’입니다. 약사가 일방적으로 정보 제공을 하고 약력에 따라 환자를 관리하는 기존의 ‘복약지도’의 축을 더욱 넓혀 진정한 의미로 환자 중심형 약물요법을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코칭의 의의

환자는 자신이 받는 의료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물요법에 대해서는 서적이나 인터넷으로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나 질병에 관해 상당히 질 높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용방법이나 간단한 부작용만을 설명한다면 지식 레벨이 높은 환자가 만족할만한 안전성이 높은 약물 요법을 서포터 할 수 없습니다. 약사가 본래 가진 폭넓은 시각과 전문적 지식을 알기 쉽게 환자의 자존심을 해치지 않도록 제공하고, 그 결과로써 환자가 스스로 올바른 약물요법을 선택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 합니다.

②‘복약지도’에서 ‘복약 서포트’로

복약 서포트의 목적은 ‘복약요법’에 대한 환자의 자율‧자립에 있습니다. 여기서 ‘약물요법’이란 환자의 질병 치료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의료행동 중에서 약물 투여에 따라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을 말합니다. 입원중에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원외 처방전을 발행받아 조제 약국에서 약을 건네받고 자택 등에서 복용하는 경우도 포함 됩니다.

③‘복약 서포트’의 기본사고

복약 서포트에 대한 사고에는 코칭이라는 새념이 핵심에 있습니다. 환자의 자율을 서포트 하는 틀인 복약 서포트의 기본에는 3가지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1) 환자는 누구든 더욱 건강하고 자신답게 사는 것을 바라고 있다.

2) 환자는 각각의 심신 기능에 따라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3) 약물요법에 대한 환자의 자율․자립은 약사의 관여에 따라 가능해진다.

④ ‘복약 서포트’에서 코칭의 역할

복약 서포터의 프레임 워크는 코칭을 기반으로 하며 다른 서포터 커뮤니케이션과의 조합으로 성립합니다. 물론 환자가 오른쪽으로 점진적이고 순조롭게 자율‧자립을 향해 간다고 한정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퇴행하거나 멈추거나 하는 일도 있습니다. 약사는 그때 그 자리에서 환자가 어떠한 써포터를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관팔하고 적절한 서포터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함으로써 환자의 변화를 서포트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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