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잠들 수 없고, 하루 종일 기분이 침울하고,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으며, 밥맛이 없는 등 심적, 신체적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고 자살 위험도 증가와 업무 효율을 낮춘다.

또한 원래 가능했던 업무로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울증은 미연에 방지해서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를 뜻하며 약물요법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에너지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1) 충분한 휴식
책임감이 강한 스텝은 ‘직장에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일을 쉬는 것에 강한 저항을 나타낸다. 주치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에너지가 충전될 때까지 쉬어 주기 바란다”라는 관리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아울러 “잘 쉬고 컨디션이 회복된 후에 직장에 돌아오면 된다”라고 말하고 “우리는 기다리고 있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단, 완전히 일을 쉬면 사회와의 연결이 단절되는 등 본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휴식의 정도 등은 각 사례에 알맞게 적용하도록 한다.

또한, 환자인 스텝과 그 가족이 정신과 클리닉을 방문할 때는 보통 우울증의 심리교육을 받고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리자는 그 내용을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2) 약물요법
우울증에는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다. 관리자는 항우울제 등의 내복이 어느 정도 업무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스텝에게 우울증이 발병한 경우,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혹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가, 약물요법의 효과는 어떤가, 부작용으로 낮에 졸음은 어느 정도인가, 부작용이 심해 복용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등에 관해 파악해 둔다.

(3) 정신요법
우울증에는 지지적 정신요법과 인지행동요법이 효과적이다.

지지적 정신요법이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 불안이나 우울한 기분, 가지고 있는 고민을 상담하기 쉬운 사람에게 말로 표현하여 공감을 얻는 것으로, 상담자의 고통이 경감되고 안도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다.

관리자는 스텝의 생각을 경청하고, 현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나 가지고 있는 감정에 공감적 이해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스텝이 카타르시스 효과를 얻거나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용적인 태도로 일관되게 지지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행동요법이란 트레이닝을 받은 의료자와의 세션을 통해 스트레스를 강화시키는 사고 패턴을 보다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바꾸어 가는 방법이다.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 때나 우울한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비뚤게 생각하기 쉽다.

그 결과, 불필요한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강해지며 또한 우울한 상태와 관계없이 스트레스 반응을 심화시키기 쉬운 사고패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관리자가 주의하며 다른 사고방식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