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파악해 제때 치료 받도록 8시까지 야간 진료 
네트워크 병원 운영으로 부족한 부분 협력 보완해 해결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여의도점의 김봉주 원장은 작년 1월 을지로 지점 홍동환 원장과 네트워크 병원을 공동 개원했다. ‘정형외과 이상으로 근골격을 잘 본다’는 의미를 담아 굿본재활의학과란 이름을 지었다.

김 원장의 주요 치료대상은 직장인들이다. 평소 병원에 잘 방문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직장인들을 위해 상담 및 검사를 통해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 또한 신속한 치료는 물론 환자들이 직접 사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수술 치료를 하는 것도 특징이다. 월·수요일은 8시, 화·목·금요일은 오후 7시까지 야간진료를 보고 있어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가 김 원장을 만들다
그의 재활의학과 의사 생활은 한 권의 책과 영화로 시작됐다. 때는 대학교 인턴 시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라는 소설과 영화 ‘잠수종과 나비’에서 눈만 움직이고 몸은 마비되어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로크드 인 신드롬’ 환자를 접하게 된다.

특히 영화 ‘잠수종과 나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서 김 원장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크게 매료되면서 재활의학과로 최종 진로 결정을 내렸다. 

김 원장은 “재활의학을 전공하면서 더디게 좋아지는 신경계 환자들 치료보다 통증환자 치료에 재미가 생겼다. 개원 전에 천안, 전주, 강원도 등 지방 병원에서 진료를 봤던 환자들이 서울까지 오셔서 진료를 보시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의사·직원이 ‘전문적인 설명’ 제공해 신뢰도·만족감 높여
통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던 김 원장은 “아파도 퇴근 시간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없어 못 간다.”는 얘기를 동생으로부터 듣고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직장인들이 제때 진료를 받고 치료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오피스가 많은 여의도 지역에 병원을 마련했다.

그는 “젊을 때 한창 일해야 하는데 직장인들에게 통증이 오면 업무에도 상당한 지장이 온다. 그래서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직장인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직장인 환자들의 업무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굿본재활의학과의원은 지역 특성상 주변이 모두 회사이며 고학력, 고위직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때문에 치료 전에 원인과 질병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초진 때 더욱 신경을 써서 설명한다. 

병원 경영에 있어서도 절반은 직원들 몫이라고 생각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미팅과 진료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동의서를 받을 때 기본적으로 질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도수치료의 경우 지속적인 평가와 치료를 하면서 환자를 끌고 가기 때문에 실장급 직원의 경우 전공의 저년차 정도의 교육을 실시해 해부학부터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교육하는 것도 특징이다.

의사는 물론 직원들까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 환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굿본재활의학과의원’만의 최선의 진료이자 환자들과의 소통방식이며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 방법이기도 하다.

실력 인정받는 네트워크병원 만드는 것이 목표
재활의학병원은 네트워크 개념의 병원들이 아직 많지 않다. 김 원장은 실력으로 인정받는 네트워크병원을 만드는 것과 이후 의원급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큰 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네트워크의 장점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네트워크 병원 안에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원들에게도 전문 지식을 교육하고 다른 병원의 실장이나 상급자로 올라갈 수 있는 승진 기회를 마련 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다음단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스승을 만나야 좋은 의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운 좋게 좋은 스승을 통해서 좋은 치료 기술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을 잘 치료를 하고 또한 네트워크로 시작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치료 콘셉트나 철학에 대해 공유하는 치료 기술을 전수하고 직원들도 가족처럼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원가가 힘들다고 하는데 혼자서 가는 것보다는 같이 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는 것처럼 힘을 합쳐서 하는 것이 좋은 점이 있다”며 “개원이 힘들다 할지라도 페이닥터 때와 내 병원에서 내 환자를 직접 보는 것에 대한 느낌과 보람이 다르기 때문에 개원을 두려워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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