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혈관감압술로 뇌신경질환 근본적 치료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 백소영 기자l승인2019.08.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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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련 및 안면통증 클리닉에서 수술만 4000건 이상
수술 후 경과 추적·10년 내 합병증 3% 미만, 환자만족 극대화

안검경련은 눈 밑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만 얼굴에 경련이 지속되면 무슨 병이 있나 걱정되기 마련이다.

뇌신경질환에 해당하는 안면경련, 안면마비, 삼차신경통은 이들 모두 신경과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특히 삼차신경통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고 연간 인구 10만 명당 4.5 명꼴로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본적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은 가장 효과적인 수술이자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최근 미세혈관감압술 수술 건수만 4,000건을 달성한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에게 뇌신경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Q. 안면경련과 3차신경통은 왜 생기며 어떤 증상인가?
두 질환은 혈관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뇌 속 혈관이 신경에 들러붙는다. 이때 주변을 지나가는 삼차신경이나 안면신경을 압박해 혈관의 박동이 신경에 전달되면서 신경이 과흥분돼 발생되는 질환이다. 

안면 통증이 심해 식사나 양치질이 불가능하고 외부의 바람에 의해서도 안면 통증이 유발된다. 몸의 전신 컨디션 저하와 영양실조는 물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Q. 뇌혈관질환은 어떤 치료법이 있는가?
안면경련 및 마비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가 진행된다.

삼차신경통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 경피적 시술(글리세롤 신경절단술·풍선압박술·고주파 응고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 수술적 치료(부분신경절단술, 뇌신경박리술·자체 개발한 테프론 압박술) 등을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Q. 미세혈관감압술은 어떤 경우에 시행하고 어떤 수술법인가?
미세혈관감압술은 삼차신경통이나 반측 안면 경련증 환자에서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걷지도 못하고 길가다가 넘어지는 상태와 같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약으로 통증 조절이 안될 때 수술을 권하고 있다.

혈관에 의해서 삼차 신경이 압박받으면 안면부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삼차 신경통이 발생되고, 안면 신경이 압박받으면 안면부의 불수의적인 운동이 발생되는 반측 안면 경련증을 유발하게 된다. 

동양 사람의 경우 95%가 안면경련으로, 서양 사람의 경우 95%는 3차 신경으로 질병이 생긴다. 서양에 비해서 신경통이 많은 편이고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

이 질환의 치료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미세혈관감압술인데, 수술 방법은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과 신경에서 띄어 내어 신경과 혈관사이에 테프론이라고 하는 물질을 끼워 넣어 혈관의 박동이 신경에 전달되지 않도록 감압하는 수술이다.

테프론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 물질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테프론이 가장 안전한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받은 환자 중1/3정도는 테프론을 너무 많이 넣어서 딱딱하게 굳어진 테프론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최소로 넣어서 양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미세혈관감압수만 약 40년이란 세월을 거쳐 왔다. 경희대병원뇌신경센터의 미세혈관감압술 치료 성과는 어떠한가?
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미세혈관감압술팀이 1980년부터 현재까지 삼차 신경통, 반측성 안면경련증 질환에 대해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해왔고 최근 4,000건을 달성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안면경련 및 안면통증 클리닉’에서 진행하고 있고 신경외과·신경과·영상의학학과·이비인후과·안과 등 협진을 통해 진료하고 있다. 

현재까지 4천여 명의 수술 환자 중 삼차신경통 질환으로 미세혈관감압술 후 합병증은 3% 미만의 낮은 비율로 발생해 높은 수술 성적을 국내외에 인정받고 있다.

Q. 뇌 혈관을 다루는 만큼 조심스럽고 어려울 것 같다. 어떤 부분들을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는가?
1980년도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된 수술이지만 수술에는 100% 성공이란 없다. 회복되기 어려운 영구적 청력저하 또는 소실이나 일시적인 안면신경마비 등의 합병증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적합한 치료법 제시하고 있다.

혈관의 신경압박 유무에 따라 환자의 상태별 적절한 수술을 선별 적용하는 등 인체 구조에 따라서도 수술 방식에 변화를 주어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저희의 장점이라고 하면 수술의 이후의 경과들을 충분히 추적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삼차신경통 환자의 경우, 성공률은 85~90% 정도이며 10년 이내 재발률도 20~30% 내외이다. 안면 경련 환자의 미세혈관감압술의 치료 성공률은 95% 정도이고 재발률도 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수술 이후의 경과들을 충분히 추적을 하고 있는데 10년 내 합병증 발생률은 3% 미만으로 탁월한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알고 있다.

환자를 보다보면 뇌혈관질환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흔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도 힘들기 때문에 경험있는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소영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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