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가 불량의약품에 대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견인하기 위해 대회원 홍보를 강화한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지난 3일 제3차 약국위원회·약사지도위원회(부회장 최용석·약국위원장 장우영·변수현·강태석·약사지도위원장 전경진·임수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불량의약품신고센터(센터장 변수현)에 접수된 신고건을 의약품의 유통·배송 중에 발생한 단순 파손건과 제조공정상의 불량건으로 분류하고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 파손의 경우 유통·배송 중 의약품의 파손 방지를 위한 완충제 보강, 포장용기 개선 등을 제약사에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물질 혼입, 코팅 불량 등의 제조공정상 불량은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심각한 위해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불량건은 식약처에 민원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량약 신고 내용을 제약사별로 데이터화해서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할 계획인 만큼 사소한 불량이라도 반드시 신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면대약국, 조제료 할인, 무자격자 조제·판매, 무상드링크 등 의약분업 4대악 근절을 위한 공익제보 처리 결과와 신규 제보건의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제보건 중 1차 현장 지도를 통해 사실 확인된 약국에 대해서는 청문회 소환 등 2차 처리 절차에 대해 검토하고, 처벌보다는 약사회 차원에서 자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 현장지도 결과를 해당 분회와 상의해 협조를 구하고 분회 차원의 자정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제보건 또한 24개 분회와 협조해 진행하기로 했다.

최용석 부회장은 “소위 의약분업 4대악에 대한 회원들의 익명 제보가 꾸준히 접수되는 것은 이로 인해 고통받는 회원들이 많다는 반증”이라며 “각 위원들이 힘들더라도 수고해주면 그만큼 회원들이 편해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수현 약국이사는 “불량의약품을 모니터링해 의약품의 품질향상에 노력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약사의 의무”라며 “사소한 불량일지라도 반드시 신고센터로 접수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시도약사회 반품 정책위원회 참여에 대해 보고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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